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모든 믿는 자의 어머니 사라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21-04-17 10:01:31
조회: 119
추천: 25
  

   이름을 바꾸신 적이 있습니까?  이름을 바꾼다는 것은 결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게릴라전을 습득하는 훈련 때 “133번 올빼미”라는 이름을 받아본 적이 있습니다. 저의 인격은 번호 속에 묻혔습니다. 번호는 저를 겸손하게 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받으면서는 “피터슨”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미국 사람들에게 한국식 이름은 발음도 어렵고 의미도 없었는데, 이 새 이름은 사람들이 비로소 금방 알아듣습니다.

   아브라함이 99세, 사라가 89세에 이르러 아들 이삭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 집안의 모든 남자들이 할례를 받을 때, 하나님께서는 비로소 선민의 가정에 기적으로 후손을 주시면서 이 상황에서 새 이름을 주셨습니다. 당시 생리가 끊어져 임신할 수가 없는 사래는 사라로 바뀌었습니다. 사래는 “나의 공주”라는 의미인데 이제는 “공주” “왕비” “고귀한 여성”으로 하나님께서는 “열국의 어미”로 그 이름을 바꿔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민족이 생기고 여러 왕이 그녀에게서 나리라 계시하여 주셨습니다. “큰 아버지”란 이름의 아브람도 “열국의 아비”라는 의미의 아브라함으로 하나님께서 개명(改名)하여 주셨습니다.  

   새 이름과 함께 사라는 이삭을 낳은 복을 받았습니다. 사라는 90세, 남편 아브라함은 100세에 아들 이삭을 낳는 기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나이에 이르도록 사라는 많은 좌절과 괴로움을 겪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적어도 서너 번의 큰 괴로움이 있었는데, 남편 아브라함이 자신을 누이라고 신분을 속이는 바람에 바로와 아비멜렉의 첩이 될 뻔한 사건입니다. 믿을 수 없는 남편 아브라함의 약한 모습에 크게 실망했을 것입니다. 둘째는 자신이 76세의 갱년기에 들어서 애굽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들여보내 임신을 하게 만든 것이 결정적 좌절의 조건이었습니다. 하갈은 임신을 하고 나서 여주인을 무시했으니 얼마나 화가났겠습니까?  셋째는 14살의 서자 이스마엘이 적자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면서 하갈과 아들 이스마엘을 함께 쫓아내는 비정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그 과정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그처럼 고난 당한 사라를 히브리서 11장 믿음 장에서 믿음의 열전(列傳)에 올립니다. 믿음의 여인 사라는 임신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약속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잉태할 수 있는 능력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불임의 사람에게서 하늘의 허다한 별과 또 해변의 무수한 모래와 같은 후손이 생육하였습니다(히 11:11-12). 이에 더하여 베드로 사도는 실수한 남편 아브라함을 향하여 사라가 “주”라 칭하며 순종하였다 평가합니다. 사라는 거룩한 부녀로서 남편을 존중함으로 마음의 온유와 심령의 선함으로 치장하였다 평가합니다(벧전 3:1-6).

   아내나 딸의 모습은 종종 역사 속에서 소극적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어머니의 역할은 대부분 위대합니다. 불임의 상황을 믿음으로 극복하여 이삭, 야곱 등 온 지파의 어머니가 되신 것,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됨으로 유대민족과 이방 민족의 영적인 어머니가 되신 것은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사라는 믿음으로 사는 어머니들의 표상으로 별과 같이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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