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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남가주 날씨가 예전같이 않게 쌀쌀하다. LA지역의 2월 평균 기온은 화씨 51~68도 사이였지만 겨울폭풍 이후 일교차가 커지면서 화씨 50도 밑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니어들의 건강은 환절기 때 특히 중요하게 챙겨야 한다. 자녀들이 부모님과 통화할 때 어떤 사항을 챙겨야 할지 정리해봤다.
1. 삼시세끼 챙기기
너무 당연한 질문이지만 꼭 챙겨야 할 사항이다. 시니어에게 가장 중요한 건 영양관리다. 나이가 들면 소화가 잘 안되고 식사량도 준다. 게다가 치아 건강도 나빠지기 때문에 어떤 음식을 드시고 계신지, 소화는 잘 되는지, 고기나 생선류는 자주 드시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2. 기억력 확인하기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떨어진다고 무심하게 넘어가지 말고 꼼꼼하게 확인하자. 요즘 시니어들은 치매나 알츠하이머에 대한 상식이 많아 기억력이 나빠진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고 자존심 때문에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억력 외에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는지 공간 지각력, 계산 능력, 판단 능력을 질문하고 관찰한 후 전문가에 함께 찾아가자.
참고로 평소 균형잡힌 식사를 하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처방약을 꾸준히 복용 하는게 중요하다. 매일 30분씩 걷는 것도 두뇌활동에 도움이 된다.
3. 낙상 주의하기
아무리 건강해도 낙상으로 인해 골절되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특히 낙상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 회복에만 최소 6개월,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생긴다. 이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기능이 감소된다. 회복해도 또 넘어질까봐 외출이나 운동을 잘 하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한 불안감이나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낙상의 주요 원인은 균형 감각이 떨어지고 근력이 약해지는 것이다.
가능한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집안에 발에 걸리기 쉬운 전기 플러그나 작은 가구 등 장애물을 치워드리는 것이 필요하다. 고혈압이나 신경안정제, 감기약을 복용하는 시니어는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는 만큼 약을 복용한 후에는 안정을 취하도록 설명해드리자. 가장 중요한 건 조명으로, 낮에는 물론 한밤중에 일어나 침대에서 일어나도 안전하도록 실내 조명의 밝기를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장연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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