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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 에벤에셀 복음성경학교의 열매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2-10-29 19:59:02
조회: 118
추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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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선교교회의 선교사역 33년 동안, 학교 사역을 하시는 선교사님이 여럿 되십니다. 안명수 선교사님, 박민권 선교사님, 김성환 선교사님, 그리고 이승룡 선교사님과 김정룡 선교사님이 계십니다. 사람을 기르는 사역은 배반하지 않습니다. 영혼과 사상과 세계관을 바꾸는 사역은 항상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제가 한 달 동안 방문한 과테말라에서 안명수 선교사님도 오랫동안 에벤에셀 복음성경학교를 위하여 투신해오셨고 그 사역을 견고하게 했습니다.

우에우에테낭고 주, 산 마태오 이스타탄 지역, 세벱(Sebep) 마을에 있는 신학교에서 강의와 졸업식에 참여하기 위하여 산에 올라왔습니다. 성도님들의 기도에 감사합니다. 지난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20시간의 “기독교윤리학 입문” 강의를 마쳤습니다. 믿음직한 통역 안명수 선교사님이 계셔서 크게 불편하지 않게 강의하였습니다. 선교사님도 “목회 상담학”을 강의하시는데, 저의 통역까지 해주셨으니 많이 피곤하리라 생각합니다.

일주일 동안 세벱 지역 에벤에셀 신학교에서 합숙하시는 전도사님들은 이곳의 영적인 리더들입니다. 이미 교회의 사역을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에벤에셀 신학교의 운영정책은 교회의 정치ㆍ경제적 자립과 복음에 대한 압도적인 강조입니다. 이는 한국을 선교한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핵심입니다. 오는 학생 전도사님들은 자신의 식비, 교재비, 수업료를 내고 와야 합니다. 신학교에서 처음부터 이루어진 전통이기 때문에, 그들은 당연한 것으로 여기고 헌신하고 있습니다. 선교사에게도 많지는 않지만, 소정의 강사료를 지급하는 놀라운 자생적 신학교입니다. 아직도 여러모로 사역하시는 안 선교사님이지만, 이미 다수의 교회와 에벤에셀 신학교가 자립적인 사역을 감당하면서 교역자들을 배출하고 스스로 교회 정치하며 목회를 충실하게 감당합니다.

에벤에셀 복음성경학교가 있는 산 마태오 이스타탄의 세벱 마을은 종일 비가 오는 우기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낮에는 화씨 48도가 되는 약간 추운 산악지대입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비탈만 보입니다. 이 척박한 곳에 성경 번역 선교사인 데이빗 부부가 들어와서 평생 인근 5개 지역의 방언으로 성경을 번역하였습니다. 그 공로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기초 위에 안명수 선교사님이 약 30여 교회를 전도하고, 지원하고, 개척하고, 교육하며 현재의 교단과 성경학교를 이루었습니다.

선교사님은 한 채만 있던 학교 건물을 보수하고 동쪽에 3층짜리 강의동, 기숙사와 식당을 직접 설계하고 건립하여 지금에 이르도록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선교사님은 경영권마저 노회에 넘기고 지금은 책임 있는 교수 중 한 분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자생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선교사님이 없이도 신학교와 교회가 유지될 수 있으면, 이는 성공적이라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선교사님의 남은 강의가 마쳐지면 토요일 오전에 있을 졸업식만 남습니다. 산을 오르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을 보니, 이제야 제 마음에 여유가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이곳 신학교에서는 바로 안 선교사님의 방과 맞닿은 방을 숙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랜드 장로교회에서 파송 받은 주형빈, 주풍자 선교사님 부부가 사역하면서 이곳을 전진기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형빈 선교사님은 화덕도 없이 실내에서 취사하는 마야 인디언을 보고 그들에 맞는 화덕을 개발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그릇을 올려놓을 수 있는 융통성 있는 뚜겅을 가진 화덕과 연통을 마련하여 연기를 밖으로 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어린아이들이 기관지 질병이 걸려 죽거나 고생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귀한 사역을 시작한 것이 이제는 많은 열매를 거두어 정교한 화덕 문화가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닭 우는 소리에 잠을 깹니다. 장작불 타는 연기 냄새가 신학교 마당과 식당에 깔립니다. 정말 오랜만의 냄새입니다. 추위에 몸을 움츠리며 마당으로 나가 이슬비를 맞으며 세수합니다. 어디서인지 방으로 들어오는 벌을 열 마리는 죽였습니다. 현지 식사가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오늘 아침으로 계란 스크램블을 올린 팟죽 한 그릇, 너댓 장의 또띠야(tortilla), 그리고 국에 넣는 레몬과 매운 고추 양념과 양파 한 조각으로 식사를 합니다. 그러나 너무 잘 먹어서 날씬한 몸으로 하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선교사님이 세운 신학교를 향해 제가 하루 반을 운전하며 올라왔습니다. 지형은 험하지만, 한번 선교사님의 사역을 체험하는 의미에서 운전대를 잡고 츠눈캅(Tznuncap)이라는 산중 도시를 거쳐왔습니다. 치과 진료팀에 왔던 곳이라 합니다. 그래도 몇 마디 스페인어를 배운 것이 이곳의 학생과 봉사자에게 인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교의 졸업식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미 견고한 조직이 된 교회와 노회가 흔들리지 않은 “반석 위의 집”인 것을 믿습니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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