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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 유전자가위 기술과 생명윤리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2-05-29 13:44:41
조회: 76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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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밀레니엄으로 들어가던 2000년 6월 26일, 과학자 프란시스 콜린스와 크레이그 벤터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이 만남은 그들이 인간 게놈(genome) 유전자 지도를 해독하였다는 놀라운 발표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는 생명을 창조한 신의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라고 공포했습니다.

‘신의 언어를 배운다’는 클린턴 대통령의 선언은 사실 겸손한 표현이었습니다. 생명과학자들과 생명공학자들의 활동은 신의 언어를 배우는 것에 머물지 아니하였습니다. 과학자들은 동물과 식물과 인간의 유전자에 들어있는 언어를 해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언어를 사용하여 새로운 식물과 유전자변형 식품(GMO)을 만들어내고, 병을 고치는 방법을 개발하고, 심지어는 그 언어를 편집하고 조작하여 유용한 동물이나 인간의 장기를 만들고, 유전적 병을 피하거나 우생학적으로 우수한 인간을 창조하는 것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그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유전자가위를 사용한 유전자 편집기술입니다. 이는 수많은 염색체 속에서 일정 부분을 끊어내고 그곳에 다른 유전자를 끼워 넣는 기술입니다. 수십 년에 걸쳐 유전자가위로 “징크 핑거”나 “탈렌” 등의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2012년에 개발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5000달러를 사용하던 유전자 편집 과정을 단 30달러에 정확하게 수행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실험용으로 유전자가 조작된 쥐를 만드는 과정이 1년에서 2달로 줄어들었습니다. 매우 신속하고 저렴하고 정밀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생명공학 혹은 생명과학의 폭발적 발전을 낳는 계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기술의 초기 개발자인 UC 버클리의 제니퍼 다우드나와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에마뉘엘 샤르팡티에는 2020년 말 노벨화학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2012년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의 발명자가 되었습니다. 이중 제니퍼 다우드나 박사 연구진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를 이용하여 코로나 19를 5분 만에 진단하고 이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공헌을 했습니다. 이제는 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파악하여 자르고 편집하거나 교체하는 희망의 시대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술이 그런데 사람의 유전자를 편집하여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인간이 등장하게 되면 어떠한 상황이 펼쳐질까요? 어머니의 자궁이 아닌 인공 모태에서 편집한 인간이 맞춤 유전자로 준비되어 세상에 나타난다면 이 세상은 ‘멋진 신세계’가 될 수 있을까요? 이미 인간 수정란을 가지고 조작하고 연구하는 현 세계 속에서 이제는 인간이 실험의 대상이 되는 상황이 왔습니다. 이제는 편집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유전적 구성으로 말미암은 계급의 분화를 낳을 수도 있는 상황에 와있습니다.

1997년 미국에서 개봉된 공상과학영화 “가타카”(Gattaca)는 부모의 일상적인 임신으로 태어난 형과 유전자 조작을 통하여 얻은 동생의 갈등과 노력을 그린 작품입니다. 미래의 시대 우수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우주비행사는 오직 유전자 편집을 통하여 태어난 “인간의 아들”만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임신으로 태어난 “신의 아들”인 주인공은 유전자의 열등함을 의지와 노력과 주변의 도움으로 극복하여 결국 우주비행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러한 시대는 유전자가위 편집기술과 각국의 엄청난 투자로 이미 우리의 주변에 다가와 있습니다. 21세기가 ‘멋진 신세계’가 된다는 기대보다 ‘두려운 시대’가 되리라는 걱정이 앞서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요? 이는 하나님의 형상인 인간이 실험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이미 2015년 중국의 중산대학교의 황쥔주 교수팀은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사용하여 인간 배아를 변형하였고, 2016년 중국 광저우대학의 연구팀은 에이즈에 내성을 가지는 인간 배아를 조작하여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술적 가능성이 결과의 부작용과 윤리적 가능성의 고려 없이 과학적 실험에 적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소위 생명을 편집하고 생명을 가위질하는 중대한 일을 시행하면서 별 규제와 윤리적 판단을 받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병충해에 강한 식물을 만드는 것, 제초에를 뿌려도 죽지 않는 채소를 만드는 것, 많은 소출을 내는 과일과 채소를 만드는 것이 어떤 부작용을 주는지 알 수 없는 가운데, 그 실험의 결과물을 사람들이 먹고 있습니다. 말라리아를 극복하는 모기의 유전자를 편집하여 개량종을 만드는데, 이 새로운 종이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5중 6중의 격리를 하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에 세계에서 600만 이상이 죽어간 코로나 19가 유전자가위 기술에 의하여 만들어진 바이러스라고 수년 전에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는 두려움은 그냥 저의 개인적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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