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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성악 비전공·85세 믿기지 않을 열정의 테너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2-05-01 04:44:32
조회: 72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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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준 집사, 그의 인생스토리


고음의 테너를 아름다운 음성으로 열정적으로 노래하는 노년의 신사, 그는 누구인가? 그의 찬양을 들을 때마다 느끼는 순수한 열정과 그 연세에도 높이 올라가는 미성의 고음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지난 4월 3일 주일예배 헌금송을 부른 정홍준 집사님을 만나 그의 일생을 관통한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홍준 집사(85세)는 1936년 11월에 황해도 사리원에서 1남 6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러나 2명의 여동생은 태어나서 얼마되지 않아 병으로 죽었다. 어머님은 19세에 그를 낳았고, 아버님은 당시 전기 기술자로 지역의 유지였기에 인민군에 끌려가서 많은 고생을 하였다. 그는 고향 사리원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중학교 3학년 때 6.25 전쟁이 일어났다.

정홍준 집사는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전쟁을 언급하며 북받치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왜냐하면 6.25 피난길에서 수많은 끔찍한 모습의 시체들을 보며 사선을 넘어오던 일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의 어머니는 2대째 기독교 집안으로 기도를 많이 하셨고, 당시에 그는 그런 어머니가 옆에 계셨기에 큰 두려움은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후에 아버지도 그곳에서 도망 나와 다행히 부산으로 피난을 나오게 되었으며, 중학생 나이였던 그는 생계를 위해 미군들을 상대로 깡통, 라이터 등을 팔아 돈을 좀 모으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부산에서 양정 중·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수복 후에는 서울로 올라와서 학업을 마치게 되었다.
그후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 제대 후, 오산중학교에서 영어강사를 하던 중에 우연히 치른 유학시험에 합격하게 되었다. 1968년 미국 워싱턴 DC로 와서 11년을 살다가 1979년 LA로 이주하게 되었다. LA에서는 자바에서 의류 등 관련사업을 하였으며, 그 시절 같은 교회를 다니던 김형문 장로의 인도로 1999년부터 본 교회에 출석하게 되었으며, 부인과 함께 라카나다에 거주하고 있다.

“어떻게 성악을 전공하지 않으셨는데, 그렇게 노래를 잘하시게 되셨는지요?”라는 질문에 그는 “아버지가 악기와 라디오를 고치는 일을 하셨기에 남들보다 어려서부터 축음기를 통해 많은 클래식 노래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특히 카루소나 마리오란자의 노래를 많이 듣고 불렀으며, 특히 아버지가 어릴 때 배워준 뜸북새 노래가 나의 18번이 되었는데 공산주의 나라가 되면서는 유독 노래 부르는 일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그 당시에 별은 빛나건만, 남몰래 흐르는 눈물, 승리의 행진곡 등을 부르면서 자랐는데, 이상하게 입만 열면 노래가 나오는데 신기했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때는 유명한 작곡가 윤이상씨가 음악선생으로 왔는데 노래에서 유일하게 98점을 받았다고 한다. 특히 성악가로 유명했던 고 김진원 테너가 고등학교 동창이었기에 같이 많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하며, 그 시절에 동아백화점 5층에 있었던 최초의 음악감상실에는 이화여전 교수였던 계정식 박사가 DJ로 있으면서 유명한 클래식음악만 틀어줘서 많은 명곡들을 감상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을 자랑으로 여겼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5년 전, 그의 80세 생신을 축하하여 외국어대학 동창회에서는 충현선교교회 본당에서, USC에서 성악을 전공한 딸과 함께 한 축하공연이 있었던 것이 기억난다. 또 몇 년 전에는 저의 언니가 교회를 방문했을 때 마침 정홍준 집사님이 찬양을 했는데, 언니는 찬양에 감동한 나머지 박수를 너무나 크게 치는 바람에 놀랐던 기억이 새롭다.

그는 말한다. “이제 나이가 드니, 주위에 친구들도 떠나가고 동창회에 같이 갈 친구도 없고 외롭지만, 가족들의 많은 기도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면 어린아이 같이 눈물만 나옵니다. 교회에 오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온 한평생이 그저 감사하기만 합니다. 1999년 처음 충현선교교회에 왔을 때, 고 정상우 목사님이 반겨주시며, 찬양을 부탁해서 불러온 것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으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달 주일예배에서 헌금송으로 ‘내 선한 목자’를 부르셨을 때, 민종기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아멘, 아멘, 늘 강건하셔서 오랫동안 우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아멘, 저도 동감입니다.

이혜경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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