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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 인종차별을 뛰어넘는 선교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1-08-30 18:26:32
조회: 43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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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글렌데일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때이다. 아내와 함께 시장을 다녀 집에 돌아왔다. 한 백인이 우리가 사는 아파트 밖의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마켓에서 사 온 과일 팩을 들고 가서 조심스럽게 건네려고 하였다. 그는 “너 같은 동양인의 것은 받아먹지 않겠다”고 외친 후 그 장소를 떠나버렸다. 백인의 자존심을 건드린 결례를 범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인종적 편견을 분명하게 체험한 잊지 못할 사건이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의 원죄는 건국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300명의 노예를 운영하면서 마운트 버넌의 농장을 경영하였다. 상황은 호전되어 인종차별의 폐지에 관한 한, 좋은 모범을 보여주는 링컨 대통령을 가지게 되었다. 정치적인 환경과 링컨의 결단으로, 1863년 1월 1일 흑인은 노예해방을 통해 자유민의 반열에 속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 세기가 지난 1960년대에 이르러 흑인은 민권 운동을 통하여 참정권을 획득하였다. 2009년 이후 버락 오바마가 8년 동안 미국의 대통령으로 활동하는 놀라운 역사적 사건도 일어났다. 앵글로 색슨계 백인 개신교도(WASP)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나라가 이제, 흑인을 “우리”로 받아들이게 되었으며 이웃으로 대접하는 발전을 이루었다.
그러나 흑인 권리에 대한 개선이라는 상황은 소위 “인디언”이라고 불렸던 미국 원주민의 관점에서 보면 완전히 “당신들의 천국”이다. 북미의 원주민은 소위 청교도적인 미국의 영토가 늘어날수록 더욱 더 추방과 살해의 대상이 되었다. 일부의 역사학자들은 1620년 최초의 이민이 시작될 때 동부가 미개한 소수의 원주민이 드문드문 살고 있었던 광활한 공터로 묘사한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찰스 만(Charles Mann)은 <<인디언: 1491년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에 대한 계시>>라는 자신의 책 속에서 서기 1,000년경에 비행기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을 여행했다면, 원주민의 “고도로 발달된 문명”을 보았을 것이며, 잘 정리된 도시와 마을을 보았을 것이라고 한다. 찰스 만은 원주민들이 새운 아즈텍, 마아, 잉카문명은 세계사가 배제시킨 “제5의 문명발상지”의 모습이라고 말한다.
인디언들은 1863년 흑인 노예해방이 선포된 이후에도 여전히 인종차별의 대상이 되었다. 적게 잡아도 약 1,000만의 사람들이 살육을 당한 1928년 이후에, 북미에서는 “인디언 보호법”이 시행되어 척박한 사막과 궁벽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배정받았다. 생계의 방법이 거의 없는 곳에 당국은 수많은 도박장을 건설하여 그것에서 나오는 수입으로 생존을 유지하도록 영혼 없는 특혜를 베풀고 있다.
이 자유의 땅에 아직도 여러 면에서 인종적 편견과 차별은 존재한다. 2016년 6월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흑인들이 백인에 비해 자신이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의 정도가 크다. 직장을 구하는데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이 백인보다 42%가 높았다. 신용대출이나 담보대출에서는 41%, 경찰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34%, 법원에서는 32%, 점포나 레스토랑에 관련해서는 28%나 높았다. 2016년 갤럽에 의하면, 2005년에는 흑인이 사회 속에서의 자신의 대우에 30%가 “매우 불만족하다”고 답변했지만, 2016년에는 42%로 그 비율이 상승했다. 팬데믹 중간에는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BLM: Black Lives Matter)는 운동이 일어났고, 최근에는 한인을 포함한 동양인에 대한 테러가 잇달아 일어났다.
다른 다민족 국가에서 겪는 인종적 편견과 차별도 미국의 상황과 다르지 않다. 인종적 갈등과 인종청소가 벌어진 미얀마, 티벳이나 신장 위구르와 같은 타민족을 억압하는 중국, 그리고 현재에도 쿠르드족에 대한 억압을 계속하는 터키와 같은 나라에서 인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언제나 가능할 것인지 자문하게 된다.
인간성에 동반되는 죄성의 심각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으나, 복음에 그 해답이 있다. 온 성경의 교훈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바르게 요약한 율법사를 향해, 예수께서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라 명하신다. “누가 우리의 이웃이냐”고 되묻는 율법사를 향해 예수는 한계를 정하는 대신 “네가 이웃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1863년까지 흑인은 미국의 이웃이 아니었고, 1928년까지 미 원주민은 자신의 땅에서 미국의 이웃이 아니었고, 1945년까지 독일에서 유대인은 이웃의 범주에서 배제되었다. 그리스도는 고난받는 “이웃”에 대한 포용을 가르친다.
인종차별은 반기독교적이다. 성경은 모든 인류를 한 혈통, 아담 그리고 노아의 후손이자, 동일한 하나님의 형상으로 받기 때문이다. 복음 안에서 모든 인류는 한 지체이다.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차별이 없기 때문이다(골 3:11). 예수님은 고난받는 자의 이웃이 되라 하시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다. 그리고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라 하신다. 시행된 선교는 이웃 사랑의 연장선에서 인종차별을 초극하는 방법이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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