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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건성으로 드리는 예배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0-06-30 15:32:59
조회: 176
추천: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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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불과 몇 달 사이에 인간의 생활방식과 환경 등 모든 것을 단번에 바꾸어 놓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거의 모든 것이 온라인 위주로 돌아가고 급격한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성큼 다가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크리스천에게 무엇보다 급격한 변화는 갑작스럽게 전환된 온라인 예배이다. 코로나 사태는 세계의 역사뿐 아니라 교회사에도 큰 획을 긋는 사건이 되었다. 보이지않는 미생물로 인해 하나님은 전례없이 전 세계 교회의 문을 동시에 닫게 하셨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미래의 어느 때, 지금보다 더 심한 환란이나 재앙이 닥쳐 전기마저 사용할 수 없는 위기의 때가 온다면, 교회도 올 수 없고 온라인 예배나 인터넷도 할 수 없는 시대가 된다면 그 때 성도들은 어떻게 믿음을 유지하며 하나님께 예배 드릴 수 있을까?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바이러스
온 우주에 작은 미생물 바이러스가 가득 차 있는 듯하다. 그러나 지구상의 그 어떤 바이러스보다 지독하고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이 바이러스는 100% 무증상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면역력도 없기에 당연히 생존자도 없다. 그리고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 하기에 무감각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지나가게 되지만, 결국에는 인간의 육신과 영혼까지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바이러스이다. 이것이 무엇일까?

죄의 짐은 무거운 것이므로 한시 바삐 회개함으로 벗어야 한다는 호소를 들은 한 불신자가 전도 목사에게 반문했다.
“도대체 죄의 무게가 얼마나 나가는지 달아 보셨나요? 나는 한번도 죄의 짐이 무겁다고 느껴 본 적이 없는데요” “그렇습니까? 만일 여기에 죽은 사람이 누워있는데 그 위에 무거운 짐을 올려 놓으면 죽은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요?” “그거야 알 까닭이 없지요. 죽은 사람인데”  “맞습니다. 죽은 사람이 무게를 느끼지 못하듯, 죄 가운데서 죽어있는 사람은 죄의 무게와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모든 인간은 무증상으로 죄 가운데 죽어있는 상태이다. 얼마 전에 많은 뉴스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이 죽은 것 같다는 보도가 나왔었다. 그런데 그 후에 그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기에 그 뉴스가 가짜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실상은 모든 인간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자” (계 3:1)라는 것이 성경의 진리이다.
많은 교회들이 코로나19 사태로 예배모임을 축소하거나 중지하고 있다. 전염병이 이렇게 무섭고 두려운 것이라면, 육신과 영혼을 능히 지옥불에 던지실 수 있으신 하나님은 얼마나 두려운 분이신가? 죄라는 지독한 바이러스를 코로나바이러스보다 무서워 하지 않는 우리의 무지함을 깨닫고,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습관적으로 드리는 예배
미국의 어느 화려한 예배당, 백인들에게 입장을 거절당한 흑인이 교회 뜰에 앉아 울고 있었다. 그때 그에게 우는 이유를 묻는 이가 있었는데, 바로 예수님이셨다. 예수님도 입장을 거절 당했다는 것이다.
현대교회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온통 사람들의 생각과 방법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풍자한 것이다. 성도들의 삶은 예배드리는 삶이지만, 예배가 언제나 감동과 기쁨에 차 있는 것은 아니다.
더구나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를 의무적으로 드릴 때가 있다. 우리교회 온라인 예배를 체크해 보니, 설교가 끝나고 나니까 축도까지 가지 않고 몇 십명의 성도들이 중간에 빠져 나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문제는 예배를 드리면서 마지못해 습관적이고 감격없이 건성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도바울의 표현대로 모든 사람에게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롬 1:19)의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한 시간의 예배 속에서 종교적인 갈증과 만족을 채우려고 한다.
그러나 예배가 하나님과의 만남인가? 아니면 자기 안에 있는 종교적인 감정 내지는 욕망의 표현인가? 예배가 살아있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예배를 통해 에덴에서 잃어버렸던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예배의 갱신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에 불과한 나의 한계를 깨닫고, 하나님의 무한한 자원으로 살기로 순종하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제한된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예배에 참석한 사람 가운데 단 5% 만이 방금 들은 설교의 본문을 기억한다는 우울한 통계가 있다. 심각한 영적 불감증이 교회 안에 만연해 있는 현실이다. 준비되지 않은 마음, 구원의 은총에 대한 아무런 감사와 감격없는 예배에 어떻게 하나님의 응답이 있는 예배가 드려질 수 있겠는가?

말라기 선지자는 무기력한 신앙생활과 형식적인 신앙, 겉치레 위주의 종교행위와 경건의 모양만으로는 타락한 세대에 맞설 수 없음을 경고한다. 말라기의 고발에 의하면, 제사장과 백성들은 예배를 멸시하고 있었다.(말 1:6-9) 예배는 그들에게 있어 판에 박힌 의식이었고 하나의 습관일 뿐 이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잘못된 동기와 잘못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받지 않으신다.
“너희가 내 제단 위에 헛되이 불사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너희 중에 성전 문을 닫을 자가 있었으면 좋겠도다 내가 너희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을 받지도 아니하리라” (말 1:10)
죽어있는 예배를 드리려면 차라리 교회 문을 닫아버리라! 는 충격적인 말씀이다.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변하고 사람들의 생각이 허망하게 변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후 13:5)고 일갈한다. 점점 더 환란이 깊어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예배 때마다, 더욱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의 믿음을 확증해야 하겠다.

이혜경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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