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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예배는 필수적인 것이다(Worship is Essential)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0-05-31 14:52:33
조회: 95
추천: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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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22일 부로 교회가 예배하는 것이 “팬데믹”(pandemic) 곧 전염병의 세계적 창궐 상태에서도 “본질적인” 혹은 “필수적인” (essential) 것에 속하며, 주지사는 종교단체가 이번 주부터 당장 예배를 재개하도록 집행할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교회는 주와 시의 정책에 복종했습니다. 연방이나 주의 명령이 시민의 건강과 감염의 저지를 위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이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안전 규정을 따라 예배를 재개하는 것에 대한 긴급함이 없는 것이 좀 우려스러웠습니다. 교회의 예배행위에 대한 당국자들의 침묵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거나, 주류 판매점에서 술을 사거나, 낙태 시술소를 여는 것보다도 더욱 비본질적인 것으로 간주되거나 무시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난 주 금요일 대통령의 회견은 기독교계와 타종교의 이러한 당혹스러운 상황을 반영한 발표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교회나 종교단체가 예배드리는 것이 비본질적인 것이라는 지금까지의 암묵적 간주에 대하여 “옳지 않다”고 직접 단언한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이 종교단체의 집회 문제에까지 일일이 개입하는 것을 이상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종교단체에 대한 구분을 스포츠와 무슨 연예행사와 동일한 취급을 하는 것에 대한 현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를 바르게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은 또한 “질병예방통제국(CDC)이 예배를 위한 적절한 안내”를 하도록 하고, 모든 교회가 “당장에 오는 주일에 예배를 위하여 문을 열 수 있도록 주지사에게 전화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만일 주지사들이 교회의 재개를 포함하는 나의 이 중요한 의견에 따르지 않는다면, 자신은 “주지사들을 거스를 것”(override the governors)이라 밝혔습니다. 대통령의 권한행사에 대한 합리적 토론이 더욱 필요하겠지만,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마켓이나 은행이나 병원처럼 예배도 안전수칙을 정하여 재개를 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회중이 모이는 새벽기도회를 대신하여 설교자와 몇 명의 예배 준비 팀이 모여 새벽설교를 전송한지가 벌써 두 달째입니다. 8주 이상 주일예배 준비 팀이 모여서 영상으로 예배를 성도에게 전송하였습니다. 그동안 양로병원에서 돌아가신 어르신들을 가족장으로 장례하는 아픔을 여러 차례 경험하였습니다. 어떤 때는 10명의 가족 앞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장례예배를 집례하는 눈물 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로마에 죽음으로 맞서서 카타콤에 모여 드린 예배는 그들이 특별히 광신자(fanatics)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배가 성도의 신앙생활에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18일 월요일 저와 행정목사님, 선교목사님이 캄튼시의 사랑연합교회(Love&Unity Fellowship Chapel)에서 많은 주류 사회의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엘에이는 물론, 폰타나, 랜쵸 쿠카몽가, 치노 힐스 등의 규모 있는 교회의 대표자들과 변호사가 함께 모였습니다. 이들 1,200여개의 교회연합은 하나로 연대하여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을 기점으로 주정부나, 시의 동의가 없더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교회 문을 열고 예배하기를 결심하고 기도하였습니다.

여기에 참석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감옥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만일에 경찰이 벌금을 부과하면 벌금을 낼 것을 교회지도부와 함께 결정하고, 예배의 기본권을 지켜내기 위하여 사회적으로 당할 불이익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이미 주지사에게 청원을 드렸습니다. 변호사는 “필수적인 것”(essentiality)의 개념을 논하며 예배는 역사적으로 “그 필수적인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들 목회자들이 모이게 된 중요한 이유는 주정부나 시 당국이 발표한 내용에 교회에 대한 적절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사회가 교회의 예배를 사교 모임이나, 스포츠 산업과 같은 부류에 책정 해놓고, 결국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삶의 본질적이거나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는 판단에 분노하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독거노인들, 빈민층, 약물 중독자, 정신적인 무력감을 겪는 분, 위험한 환경에서 장기간 일하시는 직업인들에게는 바로 지금 예배가 너무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의 이번 담화는 장기간의 가택 고립을 너무 견디기 어려워하는 분과 이를 마음 아파하는 교계의 지도자들을 크게 위로하였습니다. 교회의 생일이 된 성령강림절을 기점으로 많은 교회들이 안전 규정을 지키면서 사회적 불복종이 아닌 사회적 복종 속에 예배드리게 되기를 바라고 또 준비할 따름입니다. 대통령의 이번 성명은 교회가 사회적 불복종의 형태를 취하지 않고 지금까지 한 것과 같이 법 테두리에서 안전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크게 열어 놓았습니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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