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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교]아버지의 날 띄우는 편지, 카드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0-05-31 14:49:35
조회: 88
추천: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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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현한국학교는 6월 셋째주일(6월 21일) 아버지 날을 맞이하여 아버지께 보내는 편지와 카드를 모아보았다.


아버지 전상서
■ 황정일 교사(3학년 담당)

아버지, 한국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미국 다녀가신 지 벌써 일년이 되었습니다. 물리적 거리 때문에 자주 뵐 수 없으니 항상 애틋한 마음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면, 아버지와 저는 제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여러 번 함께 공항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일신의 안녕이 우선이었던 저를 위해, 아버지는 항상 뒤에서 묵묵히 바라보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의 눈빛과 묵직한 한마디만으로도 저에 대해 자랑스러워하는 마음, 안타까워하는 마음, 잘 되기를 염원하는 마음, 그리고 끝까지 믿어주시는 그 모든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지만, 우리는 그 복잡한 심경을 묻어둔 채, 늘 ‘잘 다녀오너라’와 ‘네’로 덤덤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니,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이 종종 떠오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때 달력 뒷면에 커다란 산타클로스를 직접 그려주시던 일, 아침마다 아버지와 함께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있는 힘껏 “야호”를 외치던 일, 휴일 낮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바둑을 두면서 훈수 두는 일로 마음이 상한 막내 동생을 달래느라 웃음꽃을 피우던 일은 언제 생각해도 유쾌한 추억입니다.
올해 COVID-19 팬데믹으로 일상이 갑작스레 멈추게 되니, 앞만 보고 달려가던 삶을 내려놓고 비로소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게 됩니다. ‘그땐 그랬지’ 정도로 생각했던 일들이 다시 생각해보니 ‘그땐 대체 왜 그랬을까 ’로 책망해야 할 것들 투성이입니다.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한 것을 입으로 말하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낸다’고 하였으니, 지금이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마음을 깨끗이 정화하는 일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늘 수불석권 하시며 ‘학문의 즐거움’을 일깨워주시고 제 앞길을 열어주셨던 아버지,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아버지를 위해 기도합니다. 다시 뵐 날까지 건강히 잘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큰딸 황정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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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 주천유 교사 (Pre Kinder)


지금은 이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저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많이 떠올리곤 합니다. 아마도 살아계실 때 효도를 제대로 못한 아쉬움이 마음속에 항상 남아서 더욱 그리운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손길이 그립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어릴 때 원목장사를 하셨습니다. 주로 겨울에 산속에서 트럭으로 실어오시고 나르시고 하시면서 참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나무가시가 많아서 아버지의 손바닥에는 항상 가시가 박히기 일쑤였습니다. 그런 손으로 우리를 어루만지시면 어릴 때는 손이 거칠다고 도망갈 때가 많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참 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손맛이 그립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동네 이웃들과 항상 나누고 베푸시며 사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집은 항상 손님이 와 계셨고 음식상도 항상 준비하셨습니다. 이런 이유 탓인지 아버지의 요리실력이 많이 늘어나신 것 같습니다. 아직도 아버지가 만들어 주시던 해물탕과 노루탕을 먹고 싶습니다. 아마도 더 이상 먹어볼 수 없는 맛이기에 더욱 그리운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잔소리도 그립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5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나셨는데, 7살 때 할아버지가 병으로 돌아가셨기에 홀어머니 밑에서 형제들과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학교를 제대로 다니시지 못한 것이 한이 맺히신건지 우리에게 학업에서 절대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하시던 말씀이 그때는 잔소리로 들려서 싫었는데 지금은 그런 잔소리도 들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체향이 그립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한지붕에서 살 때는 체향이 뭔지 느끼지 못하고 살았는데 고등학교부터 저는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 기숙사 학교를 다니게 되어서 방학만 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발길이 그렇게 신날 수가 없었습니다. 집문을 열고 들어서면 따뜻하고 온화한 집안 향이 아마도 내 마음의 안식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부모님의 체향이 가득했던 고향의 집이 너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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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멋있고 힘센 아빠
■ 박민지(TA 학생)


아빠! 아버지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아빠를 많이 사랑하는거 알죠 매일 매일 우리를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빠가 웃으면 제 마음이 행복합니다.
교회 생활을 부지런히 하고 우리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저에게는 힘이 됩니다. 아빠를 존경하고 아빠의 딸이어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저에게 넘치고 쏟아지는 사랑을 주시고 제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아빠처럼 하나님을 숭배하고 가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는 사람이 될 겁니다.
저의 슈퍼히어로, 저를 응원하는 친구, 그리고 저를 사랑하는 아빠. 화이팅!
제가 힘들어할 때, 제 옆에서 응원하신 것처럼 저도 아빠가 힘들 때 옆에 있을께요. 제일 잘 생기고 가족을 사랑하는 아빠, 너무너무 사랑해요. 저는 영원히 아빠딸!! 우리 아빠 최고!!
큰딸 박민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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