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현뉴스

전체보기      일반 (1742)   목양단상 (141)   추천도서 (130)   편집인칼럼 (131)   커버스토리 (167)   비전청년부 (172)  
선교 (299)   업소탐방 (34)   자녀교육 (739)   장년교육 (318)   요리코너 (108)   미국사는이야기 (66)  
구역소식 (38)  
[목양단상]잔인한 봄에서 회복의 안식월로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0-05-04 15:28:14
조회: 70
추천: 8
  
- Download #1 : 03_pastor_min1.jpg (16.7 KB), Download : 1


                    
  
   새싹은 돋아나고 있는데 마음대로 활동할 수 없는 잔인한 4월이 지나가고 있다. 우리 주변의 하이킹 코스는 거의 폐쇄되고, 집주변을 걷는 사람들 다수가 눈에 띈다. 고국의 강원도 삼척에서는 유채꽃 놀이를 오는 사람을 막기 위하여 트랙터로 그 아까운 꽃밭을 갈아엎었다고 한다. 유채꽃밭을 갈아엎다니!  유채꽃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우리의 삶 속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가택 격리가 길어지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면서 글렌데일시와 베버리힐스시는 이를 조례안으로 택했고, 위반자에게는 벌금 1,000 달러를 부과한다 말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정상화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정부는 2,200만의 실직자를 위한 천문학적인 재정지원을 넘어서, 다시 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방침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은 “미국의 재개”(Opening Up America Again)라는 3단계의 권고안을 가지고 확진자 발생의 추이가 감소될 때에 맞추어, 학교, 식당, 극장, 교회당 등의 모임과 개인과 사회활동의 재개를 제시했다. 실제적인 활동 재개는 각 주지사의 결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전염병의 어둠이 가장 깊은 격리의 4월, 사망의 두려움이 드리운 4월을 보내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은 이미 다가왔는데, 아직도 병마의 공격으로 마음의 봄은 미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반드시 이 어두움은 걷혀질 것이다. 사랑의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에, 기도하는 교회가 있기에, 환자를 위해 사지로 달려가는 의료진이 있기에, 재난 용품을 생산하고 마스크를 만드는 제조업자들이 있기 때문에, 렌트비를 깎아주는 건물주와 소유주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미국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정치지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병마를 저지하기 위한 격리의 봄이 반드시 지나 끝이 난다면, 지금 삶의 속도가 느려지거나 차단되어진 상태를 보다 선하게 사용할 수는 없을까?  어느 정도 휴식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시기를 이용하여 미래의 소망을 위한 좋은 기회로 사용할 수는 없는 것일까?  
   놀랍게도 성경은 우리에게 시간의 구별을 통한 “불연속성”이라는 지혜를 준다. 모세오경은 안식일, 안식월,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규정이 있다. 안식제도는 일하는 일상으로부터 시간의 구별하여 휴식하는 지혜로서 인간의 안식과 동물의 안식뿐 아니라 땅의 안식을 포함한다. 모든 7일 중의 하루는 안식일이고 거룩한 달력으로 7번째 달, 티슈리월은 12개월 중 고정된 안식의 기간이었다. 7년째가 되는 안식년에는 빚을 탕감하고, 히브리 노예를 해방시키며, 누구나 노동으로부터 놓임을 얻는 휴경의 해가 되었다. 7번의 안식년이 지난 다음 해 곧 50년째가 되는 해는 희년(The Year of Jubilee)으로서 안식년에 이어 또 한 해 동안 휴경을 하면서 토지개혁을 단행하고 기업을 다시 찾는 해방의 해였다. 이 안식(安息, the sabbath)을 아브라함 헤셀(Abraham Heschel, 1907-1972)은 “시간의 지성소”(至聖所) 라고 명명하였으나 이는 사실상 인간과 땅의 회복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거룩함을 논할 때에 장소와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도 구별하여야 거룩함을 완성시킬 수 있다. 이 비상한 격리의 봄을 선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이를 회복을 위한 안식월로 사용하는 것이다. 외적인 활동반경이 줄어들었다면, 이를 내적인 유익을 증진시키는 기회로 사용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결코 미리 알기 곤란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주신 이 귀중한 격리의 시간을 생산적인 안식월로 이용하면 결코 손해가 없을 것이다.  

   안식기간은 우리가 얼마나 이 세상, 즉 소유와 권력과 타인의 인정과 존경 및 일 자체에 매몰되어있었는가를 겸허하게 돌아보며 삶을 정리하는 기간이어야 한다. 이 영적인 과제를 위하여 다음의 몇 가지를 살펴보았으면 좋겠다.
   첫째는 과거의 허물 청산하기. 새 시대는 우리의 과거 잘못을 고치는 것으로 시작된다.
   둘째는 나의 영혼 거룩하게 관리하기. 거룩한 삶을 위하여 거룩한 투자, 좋은 영적 투입(in-put)이 필요하다. 말씀과 기도, 좋은 신앙의 고전으로 마음을 채우자.
   셋째 자기 재충전의 기간 가지기. 시간을 내어 언어를 배우든지, 독서를 하든지, 좋은 글을 쓸 수도 있다. 이 기간에 좋은 글을 써서 신문에도 내고 책을 집필하는 성도들에게 칭찬을 넘어서 존경하는 마음을 보내게 된다.
   넷째로 가족 사랑의 시간 가지기. 멀리 있던 자녀가 오고 부부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모인 가족이 좋은 추억의 시간을 가지도록 연구해보면 좋겠다.
   다섯 번째는 이웃사랑의 기회 만들기. 이미 여러 성도님들이 마스크 지원, 쌀 지원, 화장지 지원을 통해 성도를 돕고 있다. 교회당은 그래서 성도를 위한 나눔의 공간이 되었다.

민종기 <담임목사>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등록일   추천 조회
일반  PDF로 보는 충현뉴스    충현웹지기 2011/11/06 2633 23504
4101 커버스토리  [커버스토리]깜찍 기도와 율동...유아부 가정예배    충현뉴스 2020/05/04 10 105
목양단상  [목양단상]잔인한 봄에서 회복의 안식월로    충현뉴스 2020/05/04 8 70
4099 편집인칼럼  [편집인 칼럼]보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충현뉴스 2020/05/04 10 288
4098 일반  [코로나19 비상]‘코로나 최전선’의료진 가족을 지켜주소서    충현뉴스 2020/05/04 12 80
4097 일반  [성찬예배]온가족 함께 드린 성찬‘은총 두배’    충현뉴스 2020/05/04 10 79
4096 일반  [가족사진 공모]거리두기 속 게임, 예배“돈독해진 우리 집”    충현뉴스 2020/05/04 12 97
4095 일반  [충현장학금]5월 23일까지 신청 접수    충현뉴스 2020/05/03 11 81
4094 일반  [사랑의 나눔]마스크, 쌀, 휴지 도네이션 받아 배부    충현뉴스 2020/05/03 10 78
4093 일반  [사역의 현장]실업수당 신청 도와드려요    충현뉴스 2020/05/03 12 80
4092 자녀교육  [전문가 칼럼]우리자녀에게 숨겨진 보물찾기    충현뉴스 2020/05/03 7 61
4091 미국사는이야기  [미국 사는 이야기]코로나바이어스 검사 받으려면    충현뉴스 2020/05/03 10 50
4090 일반  [성도들의 시]아버지의 통곡, 왕중왕, 재앙    충현뉴스 2020/05/03 9 46
4089 일반  [성도들의 글 (수필)]코로나 생활    충현뉴스 2020/05/03 8 52
4088 자녀교육  [미국의 교육현장]코로나 사태속 대입 변화는    충현뉴스 2020/05/03 8 584
4087 추천도서  [추천도서]토미 테니 ‘하나님 당신을 갈망합니다’    충현뉴스 2020/05/03 9 39
4086 비전청년부  [비전칼럼]불안을 바꾸어 주시는 주님의 평안    충현뉴스 2020/05/03 10 35
4085 자녀교육  [Edenhurst Preschool]개원 준비 리모델링 한창    충현뉴스 2020/05/03 8 38
4084 일반  [추모글]오덕선 권사님 영전에...    충현뉴스 2020/05/03 7 58
4083 일반  [오덕선 권사 추모 시]하나님의 존귀한 딸    충현뉴스 2020/05/03 7 47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starc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