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10월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며 드리는 감사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7-11-03 12:26:42
조회: 494
추천: 111
  

   지난 주 화요일, 제 4회 세계관학교가 시작되면서 사회를 보는 장로님이 오늘은 ‘여러 가지 사건이 겹치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용이라는 가수가 엄청난 히트를 쳤던 ‘10월의 마지막 밤’은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을 벌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할로윈 데이이고, 교회에서는 할렐루야 나잇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관학교가 시작되는 첫날 저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날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50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세상에서는 사연도 많고 사건도 많은 빅게임과 축제가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성도들이 모여 “종교개혁과 세계관변혁”이라는 주제로 제가 준비한 강의를 듣고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 교회의 본당과 뒤뜰에서는 약 200명의 어린이와 100명이 넘는 부모와 70명의 교사들 총 350명이 모여서 할렐루야 나잇으로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세상과 대조적인 공동체인 교회가 귀신놀음이 아니라 영적으로 도전과 즐거움이 있는 대안문화(alternative culture)를 제공하는 시간이라 의미가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만이 아니라 이제는 수많은 교회들이 할렐루야 나잇을 통하여 자녀들이 영적으로 도전을 받는 프로그램을 가지게 된 역사가 수십 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 어린이들이 자라서 교사를 하면서 자신의 후배들을 위하여 봉사합니다.

   한인의 미국이민사는 교회사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민과 교회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1902년 12월 29일 미국 상선 겔릭호(S.S. Gaelic)를 타고 인천 제물포 항을 떠난 121명의 사람은 약 절반이 신자입니다. 일본 고베에서 실시한 신체검사에서 떨어진 19명을 제외하고 102명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는 1620년 102명의 청교도가 미 대륙에 상륙하게 된 것과 숫자적으로 동일합니다.

   영국 청교도와 같은 수의 한인이민이 하와이에 이민을 왔는데, 그 중의 대부분은 인천내리감리교회 성도였고, 교회에서 이민자들을 하와이 호놀룰루로 보낼 당시에 그 일을 지원한 사람은 인천내리감리교회 2대 담임목사인 존스와 아펜젤러와 언더우드 선교사의 지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한 사람은 이민회사의 총무 일을 보던 장경화 전도사였고, 김이제 전도사는 1903년 6월 하와이 몰로카이 농장에서 첫 예배를 인도하였습니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만나 예배를 드렸고 친교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이민과 함께 시작된 개신교회는 이민 사회에서 공동체 형성과 복음전도와 선교, 예배, 한글공부와 민족교육, 한국문화와 독립정신 고취, 독립운동을 하였고, 민족 지도자를 배출하였으며, 지금도 성도들과 커뮤니티를 향한 대민활동을 하면서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11월 감사의 달을 맞이하면서, 114년의 이민 역사를 통해 249만 2,262명(2016년 외교통상부 통계)의 미주 이민을 이루고 4,018개의 이민 교회를 이루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자녀를 믿음과 교양으로 양육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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