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몽골에 떨어진 한 알의 밀알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6-07-08 12:22:02
조회: 665
추천: 86
  

   1992년 선교사님을 파송함으로 시작된 몽골 선교의 역사는 햇수로 25년입니다. 천강민 선교사님 부부는 몽고 선교의 산 증인입니다. 25년 동안 줄곧 그곳 선교지를 지켜온 선교사님 부부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몽골 기독교의 역사 속에 충현선교교회는 첫 한인 목회자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로 남아있습니다.

   25년을 한 곳에서 선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선교의 열매가 지금도 계속 맺어지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개척하신 6개 교회 가운데, 이번 선교팀은 자립한 세 교회, 즉 우리 팀이 주일 예배를 드린 울란바타르 안디옥교회, 영어 캠프와 장년수련회를 가진 가쵸르트 안디옥교회, 그리고 앞으로 부흥과 발전이 기대되는 타운샤르 안디옥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안디옥 교회 창립 23주년을 맞이하여 이제야 안디옥 교회가 충현선교교회의 제 2차 선교팀을 받는다는 것이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교회가 개척된 23주년 기념일에 처음으로 파송교회의 담임목사가 왔다는 사실이 매우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매년마다 선교팀이 왔으면 좋겠다”는 선교사님의 간청에는 25년을 외롭게 뛰어온 경주자의 어려움이 묻어있기에 눈물이 납니다. 이민 사회의 우리들도 고생이 많지만, 선교지에서 영적인 깊은 전쟁을 하는 선교사님에게 “선교팀의 방문은 그 자체가 큰 힘”이라는 말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120명의 어린이로 들끓던 가쵸르트 안디옥교회에는 7월 4일 월요일 11시부터 약 120명의 장년들이 모여서 집회를 시작하였습니다. 방학 중의 청년들과 대학생들, 그리고 주부들과 어르신 들이 모여 2박 3일 동안 “예수 그리스도 안의 성숙”이란 주제를 가지고 수련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영어팀도 그곳의 청년들과 더불어 교제를 나누면서 예배를 드립니다. 장년들은 교회에서 먹고 마시고 잠자면서 2박 3일의 공동생활을 합니다. 쉬는 때에는 즐거운 게임과 운동으로 교제를 나눕니다. 절반 밖에 없는 농구장과 농구대를 수선하면서 얼마나 귀하게 사용하는지 모릅니다.

   몽골은 남의 나라 같지 않습니다. 그들의 생김은 우리나라 사람과 너무 흡사합니다. 야산에 올라가면 어린 시절에 보던 성황당 같은 자갈더미와 원색 헝겊조가리가 그곳에 둘려있습니다. 지금은 일 년 중에 가장 날씨가 좋은 때입니다. 고운 곡선을 가진 야산들은 풀로 덮여있습니다. 지금도 말을 타는 어린아이와 마부들을 보면, 징기스칸 시대 기마병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아직도 도심 곳곳에는 “게르”라는 장막이 있고, 이곳은 주거지로 사용됩니다.

   첫날 저녁집회는 유창한 한국어 통역을 하는 선교사님의 제자를 통하여 마쳤습니다. 천선교사님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좋은 인재가 자라났고, 이들은 한결같은 믿음으로 교회를 섬깁니다. 눈물로 간증을 하는 성도 속에 선교사님 부부의 깊은 사랑이 배어있습니다. 선교사님 부부는 영적인 불모지 가운데 심겨진 복음의 밀알입니다. 천선교사님 부부는 교회는 물론 비정부단체(NGO)를 통한 리더십으로 몽골시민의 삶의 질을 높인 썩어진 밀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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