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자동차를 고치고 난 후의 감사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7-07-28 14:08:40
조회: 442
추천: 113
  

    오늘도 일터를 향하여 나아가는 성도님들을 축복합니다. 관공서로, 학교로, 금융기관으로, 제조업으로, 또 여러 서비스업 현장으로 나아가는 성도들에게 주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많은 사람에게 양질의 공헌을 제공하시고, 세상의 즐거움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젊은 자녀들에게도 직장에서 일하는 복을 주시고, 형통한 미래가 열리기를 바랍니다.

   지난 주 중 한 아침에 일하러 나가야 하는 아들의 차가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고 자동차이지만 한 번도 시동이 안 걸린 적은 없었습니다. 남매가 아내의 차를 타고 출근한 후, AAA를 불러서 배터리를 갈았습니다. 시동은 걸렸지만, 공회전속도(RPM)가 너무 떨어지다가, 결국 시동이 다시 꺼졌습니다. 시동이 꺼지는 차를 간신히 몰고 가장 가까운 곳의 차수선 센터에 찾아갔습니다. 그곳의 메케닉은 오래된 차인데다가 19만 마일이 되는 차라, 돈이 많이 들면 폐차하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집에 와서 급히 신문의 광고란을 뒤적이며 무슨 차를 리스를 해야 하는가, 얼마를 내야 하는가, 아내와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금방 대책이 서지 않았습니다. 폐차를 생각하니, 배터리를 갈아 넣은 것이 아까웠고, 차의 개스탱크에 연료를 가득 채운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내와 상의하다가 정봉현 장로님의 니시(Nissi) 정비소에 가서 마지막으로 물어보자고 하였습니다. 신호등에 멈추면 시동이 꺼지는 차를 타고, 한인타운 정비소까지 갔습니다.

   옛날 생각이 났습니다. 유학생 시절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 차를 타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해서 프리웨이로 애틀랜틱까지 간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의 목숨 건 낭만적인 일입니다. 30분 이상을 운전해 가서 주영민 선배에게 차를 맡기고 고치는 동안, 그곳에서 일하는 동생 주형빈 집사와 수다에 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차를 고치고 나서는 근처 친구 김형삼 집사의 마켇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나누고는 글렌데일로 올라옵니다. 지금은 이분들이 모두 장로님이 되셨고, 우리 교회를 출석하시던 주형빈 장로는 과테말라에서 안명수 선교사와 동역하는 한방 선교사가 되었습니다.

   한인타운 장로님의 카센터에 가서 상담을 하니, 이 차 폐차 될 때까지 별 고장 없이 탈 수 있는 차라고 격려하였습니다. 돈 크게 들이지 않고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장로님은 싼 값에 깨끗하게 고쳐서, 다시 탈 수 있게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폐차 안 시키고, 정비소를 찾은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앓던 이가 빠진 것 같아, 올라가는 길에 이발소에 들러서 머리를 깎았습니다. 또 아들을 기쁘게 하려고 집 근처에 있는 세차장에서 깨끗하게 세차를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남매가 같이 그 차를 타고 출근을 합니다. 이민사회를 사는데 잘 만나야 할 세 직종의 사람 “메케닉, 회계사, 목사”가 생각났습니다. 성도들 중에는 자동차와 관련된 많은 업종 종사자가 있습니다. 이 아침에 그분들을 축복합니다. 카센터, 바디샵, 각종 딜러, 자동차 론과 보험사업 등, 관련된 성도님들이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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