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나의 흑암을 밝혀주소서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9-02-01 12:43:20
조회: 178
추천: 29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빛을 차단하였고 또한 달빛이 없는 밤을 택하여 걸었습니다. 무전기를 침묵으로 바꾸고, 오직 앞에 있는 사람을 따라서 수백 명이 조용히 이동했습니다. 철책선으로 투입되는 부대의 병력은 그렇게 수십 리를 걸어서 최전방 목적지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며칠 동안에 합동근무를 하면서 인수인계를 합니다. 다른 부대는 또 다른 밤에 조용히 빠져 나갔습니다. 그렇게 철책선 부대는 교체되었습니다.

   어두운 계곡으로 들어가며 발자국 소리를 잘 듣지 않으면, 앞 사람에게 부딪혔습니다. 졸다가 앞 사람의 등에 얼굴을 부딪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만져질 만한 흑암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하늘을 향하여 네 손을 내밀어 애굽 땅 위에 흑암이 있게 하라 곧 더듬을 만한 흑암이리라”(출 10:21)

   어두움은 불편하거나 무섭습니다. 이러한 경우 사람들은 램프나 랜턴 등으로 어둠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어두움 가운데는 마음의 어두움과 영적인 어두움도 있습니다. 이는 등불이나 전등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빛은 참으로 즐겁고 좋은 것입니다. 빛이 비치면 모든 것이 살아납니다. 빛이 비치면 흑백의 세상이 천연색의 아름다움으로 바뀝니다. 그런데 우리가 영적으로 어두우면, 귀중한 인생을 낭비하고 통찰력을 상실한 채, 비진리에 속아 지옥을 선택하여 들어갑니다. 영적인 빛과 어두움은 우리의 영생을 결정하는 심각한 중요성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마음의 빛과 어두움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눈은 몸의 등불이니 그러므로 네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니 그러므로 네게 있는 빛이 어두우면 그 어두움이 얼마나 더하겠느냐”(마 6:22-23). 여기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눈은“영적 시력”이라 하겠습니다. 그 시력이 상실되면, 어두움이 심해져서 최고로 중요한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게 됩니다. 그 어두운 시력은 이 세상의 재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주님은 말씀합니다.

   어둠과 빛에 대해 가르치신 예수님은 보물이나 재물에 사로잡힌 사람의 마음을 언급하시는 중에 있었습니다. 세상 보물이 마음을 사로잡으면, 심령에 어두움이 임한다는 것입니다. 재물을 섬기기로 작심하면, 다른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고 주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시력을 잃게 되는 경우는 곧 돈, 자본, 그리고 물질을 탐욕스럽게 숭배하는 자본주의적 삶의 태도에 압도될 때에 발생한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탐심은 곧 우상숭배”(골 3:5)이며,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 6:10)라고 합니다. 물질에 대한 미혹이 믿음을 포기하게 만듭니다.    

   다윗도 바로 이 영적 시력에 대하여 말합니다.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시 18:28). 하나님만이 내 영혼의 흑암을 밝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이 내 영혼의 눈을 열어 보게 하십니다. 주의 말씀은 내발의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 119:105).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보는 시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마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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