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나의 도움이신 여호와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9-01-25 12:22:01
조회: 200
추천: 32
  

   2017년 4월 네팔과 국경을 맞댄 인도 북부의 바흐라이치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순찰자에 의하여 약 8세 정도가 된 여자아이가 원숭이들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소녀는 사람을 두려워하였으며, 원숭이와 같은 소리를 내었고, 사람들과 전혀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사회에서 격리되었던 이 소녀는 처음에 상당히 폭력적이었고, 음식물도 식판으로 먹지 못하고 침대 바닥에 쏟아서 먹었습니다. 정글북이라는 동화에 나오는 주인공 모글리를 따라, 주변의 사람들은 이 아이를 “모글리 소녀”라고 불렀습니다. 이 아이는 네발로 원숭이처럼 걸어 다니고, 언어가 통하지 않고, 아직도 사람을 두려워하므로, 사회에 적응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존재입니다. 혼자 살아갈 수 없게 창조된 존재입니다. 태어난 사람은 한 동안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자라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교육기간을 요하는 존재가 사람입니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많은 것을 학습하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사회화(socialization) 과정을 거쳐서 문화를 익히고 성인이 되어야, 사회 구성원으로서 공헌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 병약해지면, 존엄한 생활을 위하여 역시 주변 사람들의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생 전체가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도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 나라는 주변 나라의 도움 없이 생존하기 힘듭니다. 국제적 도움과 협력을 통하여 종종 힘든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서 미국과의 동맹은 가장 중요한 국가 발전의 핵심이자 기틀이 되었습니다. 한미군사동맹을 통하여 대한민국은 국가안보를 지원하는 듬직한 우방을 가지게 되었고, 그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제발전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강력한 핵무장 국가인 중국과 수십 발의 핵무기를 가진 것으로 여겨지는 북한에 대하여 대한민국이나 일본이 미국의 핵우산으로 도움을 받는 것은 안보의 핵심에 속하는 상황입니다.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누구와 동맹을 맺는가 하는 것은 나라의 사활이 걸린 중대 사안입니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강력하고 신실하고 충실하고 영원한 동맹 당사자를 얻기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놀랍게도 우리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우리의 강력한 힘이십니다. 능력 있으시고 강하신 하나님은 그 성품이 자애롭고 사랑이 많으시며 긍휼이 넘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을 우리의 영원한 도움이시라는 사실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기가 막힐 수렁과 웅덩이에서 구원을 받아 평탄한 반석 위에, 광활한 땅위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도움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우리가 외롭고 쓸쓸할 때만 아니라, 우리의 대적이 강하여 도저히 이기기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를 견고하게 세우시고 구해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응원군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일으키시고 얼굴을 들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안전지대입니다. 우리의 도움이신 여호와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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