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우리의 힘이신 여호와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9-01-18 11:39:55
조회: 174
추천: 26
  

   2002년, 제가 우리교회의 사역을 준비하는 때였습니다. 당시 정상우 목사님께서는 김창인 목사님께서 오셨으니 점심대접을 하자고 하시어, 김창인 목사님 부부, 정상우 목사님 부부와 저희 부부 6명이 모였습니다. 가까이에서 김창인 목사님을 뵙기는 1986년 저의 결혼식 준비를 위하여 목사님의 아파트에 찾아가서 예행연습을 한 이래로 처음이었습니다.

   저는 너무도 궁금하게 여겼던 두 가지 질문을 드렸습니다. 첫째는 1976년 당시 야당 지도자인 김영삼 장로님 장립식 때, 기도한 내용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이 종이 밥값을 하도록 하옵소서”라고 목사님께서 기도하신 것이 생각나시는가를 여쭈었습니다. 놀랍게도 김창인 목사님은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이것이 칭찬입니까? 경고입니까?”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목사님은 후자라고 하셨습니다. 기독교인이 정치인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가 너무 힘들다 하셨습니다.

   둘째 질문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시 18:1, 개역성경)라는 성구를 모토로 삼으신 것은 어떠한 연유냐고 여쭈었습니다. 목사님은 자신의 중학교 중퇴 학력, 폐병으로 인한 고생, 격무와 건강으로 인한 허약함과 전쟁과 피난과 개척교회의 어려움에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자신보다 훨씬 더 건강하고 지혜롭고 탁월한 사람들을 하나님이 먼저 데리고 가셨고, “이 미련쟁이를 오랫동안 사용하여 주셨다”고 목사님은 고백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자신의 기도이자, 모토였고, 또 자신에게 성취된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영구표어 시편 18편 1절 말씀은 정상우 원로목사님에게도 귀중한 말씀입니다. 40%의 폐 기능을 가지고 목회하시고 설교하셨습니다. 50대에 이민 사회에 들어오셔서 연약한 몸과 여러 엄중한 상황 속에서 목회를 하시면서 충현선교교회를 이끄신 정상우 목사님에게도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개역개정)라는 말씀은 동일하게 존귀한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씀은 환란 가운데 목회하신 신앙의 선배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졌을 뿐만이 아니라 어려운 이민사회를 달려가는 우리 성도들을 향하여 주시는 위로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다윗은 수많은 원수들로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더구나 장인이자 왕인 사울의 표적이 되어 생명을 위협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지치고, 힘들고, 외롭고, 연약하며, 배고프고 주린 도망자의 생활도 끝나는 때가 있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힘든 생활과 말로 가히 이를 수 없는 험한 인생길을 돌아보며 하나님에게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고난 중의 성도에게도 위로가 임하길 바랍니다.

   세계적으로도 많은 사람이 고난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천의 캐러밴은 척박한 환경을 떠나 미국으로 들어와 살기를 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의 방벽을 세우려 합니다. 조국에는 아마추어 경제정책으로 100만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미국은 온라인 기업의 발전과 매장을 사용하는 업종의 쇠락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학교 당국과 교사의 요구가 타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교원노조의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풀기 어려운 문제가 산적한 때는 힘이신 하나님의 도우심과 개입을 바라면서 기도의 입을 열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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