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 칼럼 - 실로암 못가

마이클 화탈리, 빛의 사냥꾼
글쓴이: 민종기목사
등록일: 2018-11-30 12:35:53
조회: 282
추천: 93
  

  “빛은 실로 아름다운 것이라 눈으로 해를 보는 것이 즐거운 일이로다”(전 11:7). 지혜자 솔로몬 왕의 말입니다. 태양 광선을 통하여 만물을 보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빛의 창조자이시며, 빛은 하나님의 창조물의 첫 번째 것입니다. 이 신비로운 빛이 모든 식물을 자라게 하며, 초식동물의 먹이를 준비시키고, 육식동물에게 활력을 줍니다. 빛이 없이는 생명이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빛이 없이 우리는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습니다.

   이 빛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 마이클 화탈리(Michael Fatali)라는 사진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이 빛이 하나님의“나타나심”(representation)이며, 하나님의“유산”(inheritance)이자 선물이며, 온 피조물을 향한 그의 사랑의 “표현”(express-
ion)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 하나님의 선물과 은총을 사랑하여 사진 찍기를 30년 이상 계속했습니다. 그는 사막, 광야, 계곡, 산정, 숲속 그리고 시냇가에서, 일주일, 수개월을 머물며, 걷고, 쉬고, 노숙하며, 등반하였습니다. 그는 미국 유타와 아리조나의 사막을 다니면서 자연에 드러난 하나님의 아름다우심과 그 찬란한 영광의 순간을 담아내었습니다.

   그의 이러한 사진작업은 어둠에 숨겨졌다가 빛과 함께 나타나는 피조물 가운데 숨겨진 은총의 순간을 형상화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대자연 속에 나타난 아름다운 빛의 형상이 만드는 창조적 순간과 완벽한 절정의 찰나를 묘사하였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빛의 사냥꾼”이라고 불렀고, 그는 경치를 찍는 최고의 사진사가 되었습니다. 그의 고백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피조물을 통하여 이와 같이 수많은 놀라운 구절을 말씀하신 저자(Author)시라면, 우리는 이를 경험하도록 축복을 받았고, 나 자신은 이 언어를 사진으로 전달하는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찬란한 2018년의 햇빛이 이제 30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1월 30일 새벽, 저는 교회 사무실 동쪽에서 떠오르는 햇빛을 바라보기 위하여 커튼을 열었습니다. 빛과 열기와 에너지가 책장과 방안을 눈부시게 비추고 퍼지며 흩어집니다. 하나님의 선물인 밝은 빛이 비오고 난 뒤의 싱싱한 나무를 따뜻하게 덮어줍니다.
   물질세계를 덮는 아름다운 빛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처럼, 영적인 빛이 되어 생명을 주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소경을 고쳐주시면서 예수님은 “나는 세상의 빛이다”(요 9:5)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 5:14)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교회는 산 위의 동네가 되어서 세상으로부터 숨겨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빛은 복잡하게 설득하지 않습니다. 크게 소리 내지 않습니다. 그냥 조용히 내리쬡니다. 우리를 덮어주는 소망의 빛, 생명의 빛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께서 빛으로 모든 인생과 자연만물을 만져주시고 복을 주시는 것처럼, 사랑의 빛으로 우리를 비추십니다. 2018년 한 해의 햇빛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성도님들은 세상의 빛이요 이방의 빛 되신 예수님으로 비췸을 받으시는“빛의 사냥꾼” 되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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