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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현장 게시판

9월 전구, 한미경(쿠바) 선교사 소식
글쓴이: 선교운영국
등록일: 2018-09-15 06:17:23
조회: 350
추천: 61
  
친애하는 충현선교교회 성도님 여러분에게,
주님의 사랑으로 평강을 전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역설적입니다.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분명히 나쁜 것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서 좋은 것이 됩니다.  신앙생활은 이 역설의 아름다움을 삶에서 여러 모양으로 누리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이런 역설적인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고린도 후서 6장 8절 이후부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우리가 즐겨 부르며 은혜 받는 찬송 중에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라는 찬송의 둘째 구절 또한 역설의 은혜의 체험을 이야기 합니다.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 되었네”  후렴 :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 만 따라가리”


8월 세째 주일은 현지 목사님의 요청으로 함께 섬기고 있는 미션 교회인 누에스트라 로카 (우리의 반석) 교회의 8 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  교회는 지역을 섬기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이유를 앞세워서 지역의 현지인들을 초청해서 8주년 행사를 잘 치루었습니다.  아직 완공되지는 않은 예배당에 전에 눈에 띠지 않았던 아름다운 강대상이 놓여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궁금하던 차에 모교회가 되는 베르보 데 디오스 (하나님의 말씀) 교회의 담임 목사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강대상은 8 주년을 맞이하여 모교회의 한 성도가 헌물 한 것이라고 귀뜸을 해 주셨습니다.


강대상도 아름답지만 그 성도의 마음이 너무 아름다워서 뒤에서 섬기고 있던 그 형제를 찾았습니다.  일반적인 유카탄 종족의 모습을 한 40대 초반의 형제가 ‘앞으로 나와 달라’는 나의 요청에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왔습니다.  그 형제에게 물었습니다.  “교회의 목사님이 부탁해서 이 강대상을 하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아니요" 하면서 고개를 크게 흔들었습니다.  “그럼, 왜 했습니까?” 라는 질문에 “그냥 하고 싶어서요"라는 아주 소박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기쁘세요?” 라는 질문에 목소리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조금의 눈물을 보이면서 “너무 기쁩니다.” 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왜요? 왜 그렇게 기뻐요?” 라는 질문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니까요.” 라고 답하셨습니다.  질문을 하는 저도 감동 자체였습니다.


그분과의 간단한 대화를 마친 후, 그곳에 초대 받아 오신 손님들에게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이 이런 겁니다.  일반적으로 남에게 무엇을 받아야 기쁜 것인데, 예수를 믿으면 남에게 주어서 기쁩니다. 이렇게 반대로 살게 됩니다.  슬픈 일이 있으면 슬퍼야 하는데, 슬픈 일이 있어도 하나님 때문에 감사할 수 있습니다.  가난하면 속상해야 하는데, 가난해도 만족할 수 있습니다.  병들면 두려워야 당연한데, 병들어도 평안할 수 있습니다.  역설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 예수 믿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평범한 은혜를 누리는 것도 귀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것 또한 귀합니다.  두 가지의 은혜를 모두 누릴 때 우리의 신앙은 살아 있다고 하겠습니다.  죽은 물고기는 물이 흐르는 방향으로만 흘러가겠지만, 살아 있는 고기는 물의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갈 수 있는 것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감옥에서도 평안하고, 고통 가운데에서도 기뻐하며, 부족함 가운데서도 풍요를 누리고, 불안한 세상에서 평강을 누리고, 받아서 기쁜 것이 아니라 주어서 기쁨을 누리는 역설적인 은혜를 누릴 수 있는 것이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여러분들도 살아 있는 믿음으로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누리시기를 빕니다.
그리고 교회와 여러분들의 기도와 재정적인 후원을 힘입어 선교를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늘 기억해 주심에 다시 감사드립니다.

아래의 기도 제목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환경과 사람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의식하며 섬기는 선교의 삶이 되도록
2. 9월 3째 주간에 있는 쿠바 목회자 훈련 사역에 은혜가 넘치고 여행길에 주님의 보호하심이 늘 함께 하시도록
3. 정부의 탄압과 압제가 중단되고 국제 사회의 압력으로 니카라과의 정치 상황이 호전되어 빠른 시일에 평화와 정의가 회복되도록
4. 메리다에서 함께 돕고 있는 누에스트라 로카 (우리의 반석) 미션 교회가 주님의 뜻에 합한 교회로 성장하도록
5. 두 딸의 장래 계획에 주님이 축복하시고, 특별히 막내 하린이의 인격적, 신앙적 성숙을 위해서      
6. 갱년기에 들어선 우리 부부의 영육 간의 강건함을 위해서

선교사 전구, 한미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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