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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팬데믹과 기독교의 부흥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20-09-01 12:02:49
조회: 173
추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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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란 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의 위험에 따라 나누는 6단계 경고 중에서 최고의 등급이다. 그리스어로 판(pan)은 “모두”라는 의미이며, 데믹(demic)은 “사람들”(demos)이라는 의미로서, 전염병이 모든 사람에게 전파되는 세계적 감염을 의미한다. 전염병이 세계 전체에 퍼지지는 않았지만 광대한 지역에 퍼지는 경우를 “에피데믹”(epidemic) 즉 유행병 감염 상황이라고 한다. 외부에서 유입되지 않은 질병이 일정한 지역 내에서 퍼지는 것을 “엔데믹”(endemic) 즉 “풍토병” 상황이라고 하고, 이러한 전염병이 하나 이상 겹쳐져서 발생될 때를 신데믹(syndemic), 감염의 동시적 유행이라고도 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로마제국의 초대교회가 서기 150년의 0.07%에서 350년의 52.9%로 증가된 이면에는 전염병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당시 로마제국의 인구는 6,000만 명이었다. 150년의 기독교 인구는 전체 로마 인구에서 39,560명으로 집계되었으나, 200년 동안 초대교회는 3,172만이 넘는 막강한 숫자가 되었다. 그 이유가 선교보다는 사회학적 이유에 있다는 로드니 스타크(Rodney Stark)라는 사회학 교수의 연구는 아주 흥미롭다.
스타크는 “기독교의 승리”(The Triumph of Christianity, 2011)와 “기독교의 흥기”(The Rise of Christianity, 1996)라는 저술을 통해 믿음으로 전염병을 극복한 초대교회의 놀라운 모습을 그리고 있다. 4분의 1 혹은 3분의 1의 로마 사람이 죽어간 165-180년까지의 전염병에서 마커스 아우렐리우스와 같은 황제가 죽었다. 그러나 이 전염병 속에서 기독교인은 다른 종교인처럼 철수작전을 추구하지 않았다. 한 세기 이후 251년에 발생한 유행병에서 로마 종교의 사제들과 귀족들과 평민은 살아있는 감염자도 버리고 도시를 떠나 시골로 들어갔다. 로마의 전래 종교는 무서운 전염병을 피하는 것뿐, 그들의 종교와 도덕성은 이러한 위급한 상황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진노하는 신을 달래야 하는 그리스ㆍ로마 종교는 가난한 사람과 고난 받는 사람에 대한 자비와 배려가 종교적인 실천에 포함되지 않았다.
스타크 교수에 의하면, 기독교인은 가공할 전염병에 대하여 매우 독특한 입장을 취하였다. 죽음 이후에 대한 부활의 소망과 내세에 대한 확신은 전염병에 대하여도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도피하기보다는 도시에서 죽은 사람을 매장하였고, 병든 사람에게 물과 음식을 주었다. 스타크 교수는 전염병의 전파 속에서 기독교인이 취한 반응과 그 결과가 교회의 급격한 부흥을 이끌었다고 주장한다. 기독교 부흥의 첫째 이유는 기독교인이 이 엄청난 재난을 넘어 치유의 가능성과 소망의 삶을 살고 있었으며, 긍정적인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기독교 부흥의 이유는, 기독교인이 가진 이웃사랑과 선행의 가르침 때문이다. 전염병으로 두려움이 가득한 사회 속에서, 기독교인은 오히려 사회봉사와 연대성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기독교는 이러한 재난 속에서 오히려 높은 생존율을 보여주었고, 이것은 주변의 사람들에게 기적으로 여겨졌다. 셋째,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통제력의 약화는 개종을 향한 심리적 자유를 제공하였기 때문이다. 질병에서 살아난 사람은 어렵지 않게 자신의 종교를 기독교로 바꾸게 되었다.
이미 기독교가 로마인구의 절반을 넘어선 상황에서, 배교자라고 불리운 줄리안(Julian) 황제는 362년 갈라디아의 대제사장에게 편지를 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당혹감을 표현한다. 우리가 싫어하고 버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불경건한 갈릴리인[그리스도인]이 어떻게 돌보고 자비를 베푸는지 살펴보라”고 말한다. 로마의 전통종교를 신봉하는 황제는 기독교인의 이웃사랑과 배려, 전염병에 걸려 죽어가는 사람에 대한 구제를 배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인 어려움은 재난에 틀림이 없다. 이 재난 속에서도 그 피해와 고난의 정도는 심각한 부류들이 있다. 사망률에 있어서도 경제상황, 인종과 직업군과 나이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보여준다. 초대교회의 역사는 팬데믹의 상황이 교회의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는 삶의 현장에서 소외된 사람을 돌보는 위대한 일을 하였다. 구제를 정부의 손에만 맡겨두어서는 아니된다. 기독교와 성도는 사회가 어려울수록 이웃을 돌아보고 커뮤니티를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교회는 전염병의 핫스팟이 아니라 사랑의 핫스팟이 되어야 한다. 팬데믹 상황은 특히 소홀하기 쉬운 가정을 세우는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부모와 함께 지내는 자녀들의 시간이 많아지는 동안 가정예배와 자녀들의 영적 성숙이 확보되어야 할 중요한 기회를 삼아야 한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는 팬데믹의 귀중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전염병 속에서 이웃사랑의 행동은 말보다 더 힘이 있었다.
로마의 전염병은 2세기 동안 기독교를 제국의 종교로 세워준 기회.
코로나19를 맞은 교회의 대안은 섬세한 이웃 사랑

아울러 교회는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가난의 형태를 바라보고 있다. 심리적 고립과 우울함과 불안과 소외감은 성도들의 위로와 교제와 소통을 기다리고 있다. 21세기를 얻는 교회는 공적인 책임을 가진 이웃사랑의 새로운 교회의 실천을 기다린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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