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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생수의 강물이 흘러가는 곳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9-11-03 14:37:23
조회: 65
추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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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초막절 끝날 곧 큰 날에 성령의 강림을 예언하셨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 7:37-38).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가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고 성경 본문은 설명하고 있다(요 7:39). 왜 하필 초막절 마지막 날에 이 예언을 하셨을까?

예수님의 말씀 선포는 당시의 시대 배경과 아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본문의 명절 큰 날은 초막절인 것이 분명하다(요 7:2). 초막절의 마지막 날 7째 날은 특별한 날, “큰 날”이었다. 한 주간의 초막절 절기 동안, 명절을 지키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온 모든 백성들은 축제를 위하여 성전 안쪽, 번제단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절기에는 버드나무를 베어서 제단 남서쪽에 세우고, 대제사장은 실로암 연못에서 길어온 물을 하루에 한 번씩 제단에 부었다. 온 백성이 제단을 돌며, 물과 포도주의 관제(libation, 灌祭)를 드렸다. 송아지 제물도 한 주일 동안 13마리로부터 한 마리씩 줄여가며 7마리에 이르기까지 도합 70(7x10)마리를 드렸다. 동시에 한 주간에 14(7x2)마리의 숫양과 98(7x14)마리의 양도 드렸다. 아울러 곡식으로 드리는 소제도 336(7x48)번이나 드려졌다.
초막절기 중에서 마지막 날은 특별히 중요한 큰 날이었다. 그 때는 제단 둘레를 7번 도는 날이었고, 이제 일주일 동안 말라버린 버드나무의 잎사귀를 떨며, 마싹 마른 나무에게 물이 필요한 것을 보면서, 비가 올 것을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실로암 못에서 떠온 물로 관제를 드렸다. 그들은 이른 비와 늦은 비의 뿌림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기다린 것이다. 이는 복된 장마비를 주시는 주님의 은혜를 간절히 기다리는 백성들의 소원이었다.
바로 이때 행진과 물 뿌리는 예식이 진행되는 중에,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 중에 서서 바로 자신이 “생수의 근원”임을 크게 외치셨다. 진행되는 예식의 실체로 오신 예수께서, 바로 자신이 영생의 생명수, 성령을 보내시는 분이심을 분명히 계시하신 것이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를 믿는 자는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터진다’ 라고 외치시는 분은 자신이 메시야임을 드러내신 사건이다. 예수께서 모세가 예언한 ‘그 선지자’ 혹은 ‘그리스도’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겼고, 논쟁이 벌어졌다. 예수님은 유월절 어린 양으로 돌아가신 후 부활, 승천하시어서 오순절에 이르러 약속대로 믿는 성도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선물로 주셨다.

신약시대에 들어와 성도들의 삶은 성령 안의 삶이다. 그 첫 오순절 이래로 성령의 강물이 흐르기 시작하여 초대교회와 중세교회의 시대가 지나고, 종교개혁 시대와 현대에 이르기까지 성령의 생수의 강은 쉬지 않고 흘러서 지금에 이르렀다. 개신교의 출발을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으로 잡는다면, 종교개혁을 통하여 성령의 강물은 500년 이상 도도히 흘러 현재에 이르렀다. 개신교의 말씀과 성령 중심의 신앙을 통하여 흐른 생수의 강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지리적으로 독일에서 시작된 종교개혁의 기치는 노르웨이,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유럽으로 올라갔고, 스위스에서 넘쳐난 생수의 강물은 격렬하게 흘러 넘쳐 스코틀랜드와 잉글런드로 들어갔다. 스코틀랜드에 장로교가 세워졌다면, 잉글런드에서는 청교도의 흐름이 거세게 나타났다. 당시의 영국 본토 잉글런드는 로만 캐톨릭에서 나와 영국 국교회, 즉 성공회를 세웠으나, 캘빈주의적 전통을 가진 개신교도들은 성공회의 개혁이 충분하지 않다고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말씀 중심, 언약 중심, 질박한 삶을 추구하는 청교도(淸敎徒, Puritan)로서 엄청난 사회적, 정치적 영향력을 가졌다.
특히 하급귀족인 젠트리와 신흥 상공업자인 중산층 계층을 중심으로 청교도들은 왕정을 거부하고 의회를 중심으로 한 공화정을 지지하였다. 이는 1642-1651년에 이르는 청교도혁명과 1688년의 명예혁명으로 전제 군주제를 폐하고 의회의 권위를 인정하는 민주정치의 출발, 입헌군주제의 역사적 성취를 가지게 된다. 막스 베버(Max Weber, 1864-1920)는 퓨리탄의 윤리가 자본주의 정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말한다. 이는 퓨리탄 혁명을 통하여 정치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현대의 자본주의적 질서를 놓는 공헌을 하였다는 점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생수의 강의 물줄기로 힘을 얻는 교회는 사회의 종속변수가 아니라 시대의 독립변수가 될 수 있다. 성경적 신앙을 유지하려는 자는 자유의 열광자들이 되었다. 청교도는 금욕적 자본주의의 원조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의회정치와 민주정치를 태동시키고 입헌군주제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되었다. 우기를 앞둔 이즈음 복된 장마비를 기다리며 한국 교회와 이민 교회를 위한 소망을 마음에 품고 기도한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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