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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칼럼]고슴도치 딜레마?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9-08-02 11:10:22
조회: 53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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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쓴 우화 중에 ‘고슴도치 딜레마’가 있다.
어떤 사람이 추운 겨울날 우리에 고슴도치 떼를 넣었다. 영하 20도가 되는 차디찬 혹한 속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니 추위에 떨던 고슴도치들이 한 마리 두 마리 모여들기 시작했다. 고슴도치들이 한곳에 보이게 되자 그곳은 금새 따뜻해지는 것 같았지만, 이내 모여 있던 고심도치들 중에서 자기 자리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가시를 세우기 시작하자, 세워진 가시로 인해서 서로를 찌르게 되었고 피를 흘리게 만들었다.

결국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모였던 고슴도치들은 어쩔 수 없이 아파하며 멀리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찬바람이 다시 세차게 몰아치니 흩어졌던 고슴도치들이 다시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한곳에 몰려들었다. 그런데 이내 또 자리를 더 많이 차지하기 위해서 가시를 세우게 되었고, 또 서로가 아파하며 흩어졌다. 한 두 번이 아니라 고슴도치들은 계속해서 모였다가 아파서 흩어지고, 모였다가 아파서 흩어지고를 반복하였다.
그리고는 날이 밝았다. 고슴도치를 넣었던 사람이 아침에 우리를 가보았더니 안타깝게도 모든 고슴도치들이 죽어있었다. 절반은 얼어서 죽어버렸고, 절반은 피를 많이 흘려서 죽게 되었다.

너무 가까이 있으면 상처를 받게 되고, 너무 떨어져 있으면 추위로 인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고슴도치의 딜레마’의 이야기이다. 고슴도치는 절대로 떼를 지어서 다니지 않는 외로운 동물이다. 코끼리, 늑대, 양, 까마귀들도 떼로 몰려다니는데, 고슴도치는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일이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홀로 다닌다.
하지만 고심도치라고 해서 언제나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외로움을 타는 계절이 되면 고슴도치도 상대를 찾기 위해 이곳 저곳을 다니지만, 만나자마자 이내 서로가 상처를 입게 된다는 것이다. 한없이 외로움 속에 있다가 드디어 동료를 만나서 기뻐하며 다가가면, 또 다시 서로에게 상처만을 입히고 다시 멀어질 수 밖에 없는 고슴도치 딜레마.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딜레마 같기도 하다.

서로를 아프게 하는 것은 고슴도치가 가지고 있는 가시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에서도 나타나는 거절과 비난, 무시와 분노, 오만과 이기심, 시기와 경멸 등의 수백 가지의 가시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가시를 기가 막히게 숨기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조금만 다가가더라도 그 가시가 그대로 드러나 보이기도 한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가시투성이인 고슴도치들이 너무나 많이 있는데, 문제는 ‘그’ 사람만 고슴도치가 아니라 ‘나’ 역시도 누군가에게는 고슴도치가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딜레마’라는 말의 의미는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의미. 결국 두 개의 판단 사이에 끼어 어느 쪽도 결정할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런 딜레마는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은 내 안에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부터 우리에게 임한다.
허물과 죄로 죽어야 하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저 하늘로부터 예수님이 오셨다. 그리고 몸소 사랑을 실천하셨다. 예수님의 사랑만이 우리가 가진 가시를 무디게 만들어서 서로를 끌어 안아도 아프지 않게 하실 수 있다. 무더운 여름 8월! 나를 건드렸다고 가시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으로 고슴도치 딜레마를 이겨내는 충현선교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한다.

박현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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