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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세상을 뒤집은 멧돼지 마르틴 루터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9-05-30 14:10:14
조회: 794
추천: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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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종교개혁의 발상지 독일 작센주의 비텐베르크를 찾을 수 있는 은혜를 얻었다. 면죄부에 대한 95개 조항을 붙인 비텐베르크 교회당 문 앞에서, 루터의 행동을 묵상하였다. 면죄부에 대한 토론을 위해 95개 조항을 붙인 작은 사건이지만, 이는 세계사를 바꾼 놀라운 사건의 시작이었다. 이날 1517년 10월 31일은 바로 종교개혁의 역사적인 날이 되었으니 말이다.

바로 그 교회당 안에는 마틴 루터와 그의 동역자 필립 멜랑히톤의 무덤이 있어 그 역사적 의미를 더해준다. 종교개혁의 출발점에는 비텐베르크 대학의 두 교수였던 이 두 사람의 흔적이 같이 남아있다. 필립 멜랑히톤은 최초의 개신교 조직신학인 ‘신학총론’이라는 저술을 남겼는데, 이는 루터의 저술에 나타난 종교개혁의 정신을 체계적인 논리로 다시 정리한 것이다.

수개월 만에 독일 시민에게 95개 조항이 라틴어에서 독일어로 번역되어 읽혀지고, 그들은 루터의 지지자들이 된다. 독일의 한 구석에서 일어난 작은 일은 점차 신성로마제국 전체에 영향을 주었다. 교황 레오 10세는 마르틴 루터를 “주님의 포도원에 침입한 멧돼지”라고 표현하였다. 교황은 1517년 비텐베르크 교회당 출입문에 붙은 95개 조항 중에서 41개 조항을 낱낱이 논박하고, 오류를 담은 마르틴 루터의 책도 검토하여 모두 불살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터는 교황의 칙서를 1520년 10월 10일에 전달받아 읽고는 교황의 칙서 화형식을 집행한다. 그리고 그는 마치 바울이 가이사에게 호소한 것과 같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카를 5세(1500-1558)에게 자신의 문제를 판단해줄 것을 호소한다.

카를 황제는 이 긴급한 호소에 대하여 정식으로 심의하기로 결정하고, 군주와 제후, 유력자와 신학자를 모집하였다. 루터는 1521년 4월 16일 보름스에 도착하여 제국 법정의 심리를 받게 된다. 이제 제국회의는 루터가 교회를 헤치고 돌아다니는 멧돼지인지, 아니면 교회의 순결성을 지키려는 주님의 용맹한 사냥개인지 분별하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제국회의의 법정에서 신학자 에크가 질문한다. “이 책이 모두 당신의 저술인가?” “그렇다”고 대답하는 루터를 향하여 “그것들을 철회할 용의가 있는가”를 재차 묻는다. 루터는 답한다. “간단한 대답을 원하시니 간단하게 대답하겠습니다… 성경과 명백한 이성에 의하여 저의 죄가 입증되지 않는 한, 나는 어떤 것도 철회할 수 없으며 철회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나의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으며, 양심을 거스르는 것은 옳지도 안전하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내가 여기 서있습니다. 나를 도우소서.”
결국 황제는 다음과 같은 판결을 내린다. “지난 1,000년 동안 계속되어 온 기독교 전체를 단 한 사람의 수도사가 반대한다면, 그 한 사람이 그릇되었음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영토, 나의 친구들, 나의 피, 나의 생명, 그리고 나의 영혼을 걸고 말한다. 루터는 명백한 이단이다.” 세상에서 루터는 교회를 허무는 멧돼지로 낙인이 찍혔다. 루터는 자신의 생명을 부지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에 떨어지게 되었다.
1521년 4월 26일 보름스를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루터는 갑자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지고 만다. 5월 4일 튀링겐 숲을 지나가는 마차에서 루터는 5명의 복면 괴한에게 납치되었기 때문이다. 루터의 친구이자 지원자인 작센지방의 제후 프레데릭 3세는 루터를 바트부르크 성으로 은밀히 보내어 그곳에서 10개월을 머무르게 한다. 이는 루터의 암살을 피하도록 한 것이다.

루터의 감동어린 흔적을 담고 있는 바트부르크 성은 지금도 고고히 서있다. 그 성은 루터가 1529년에 작곡한 종교개혁을 기리는 찬송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저절로 흘러나오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포도원을 허는 멧돼지로 낙인찍힌 루터를 사용하여, 교회를 새롭게 개혁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셨다. 그는 위클리프가 영어성경을 번역하여 낸 것처럼, 바트부르크 성에서 10여 개월 머무는 동안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고, 중요한 많은 문서를 집필한다. 루터는 “프로테스탄트”라 부르는 개신교회의 선구자가 되었다.

진리는 자신을 스스로 복제하는 생명력을 가졌다. 루터의 사상은 독일에서 시작하여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과 핀란드로 흘러갔다. 이 사상은 존 캘빈에게 영향을 주어 스위스를 변화시키고, 존 낙스와 스코틀랜드, 윌리암 오렌지 공의 네덜란드와 잉글랜드의 청교도에게로 흘러들어가 근대의 사상적 기초를 이루었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정치, 직업, 사회, 교육, 경제, 과학, 예술의 꽃은 종교개혁 사상에 절대적인 영향을 입었다. “오직 성경”이라는 중심 사상은 독립변수가 되어 역사의 변혁이라는 종속변수를 이끌어 내었다. 이것이 우리가 가진 말씀의 힘이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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