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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마음의 여행을 시작하는 오월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9-05-02 11:36:12
조회: 51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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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은 울리기 전에는 종이 아니다. 노래는 부르기 전에는 노래가 아니다. 마음속에 있는 사랑은 표현하지 않는 동안 사랑이 아니었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이는 ‘남태평양’ ‘사운드 오브 뮤직’ 등의 뮤지컬 작사자로 유명한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Oscar Hammerstein II)의 실존주의적 표현이다.

우리는 이 감성적인 표현을 우리의 영적인 삶을 빗대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주님의 사랑을 받기 전에는 꽃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주님이 울려주시기 전까지는 종이 아니었습니다. 나는 주님이 저를 연주하여 주시기 전까지 악기가 아니었습니다. 나는 정녕 주님께서 나를 거듭나게 해주시기 전까지, 살아있는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교만한 저의 자아를 낮추시고, 부수시고, 재창조하여 빛나게 하시며, 그리고 부드럽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신부된 성도를 바라보시며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너는 내가 사랑하는 작은 꽃이라! 넌 내게 향기로운 동산이다! 동산의 샘물이며, 흐르는 레바논의 시내로구나!”(아 4:12, 15).

주님은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최고의 사랑의 보여주셨다. 부활의 능력으로 우리 미래에 소망을 주셨다.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로 이제 신자에게 사랑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십자가와 부활은 주님과 한 몸을 이룬 나의 십자가요, 나의 부활이기 때문이다.

오월이 왔다. 오월은 생명의 찬란한 향연이 시작되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우리의 영혼도 생명의 풍성함을 위한 여정, 영혼의 성숙을 향한 마음의 여행을 출발하여야 한다.

영혼의 여행 3단계 중에서 첫째 단계는 나의 변화로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사실상 노예이다. 사람은 자신의 욕망에 사로잡힌 노예가 아니면, 이 세상의 돈이나 권세나 명예와 같은 세속적인 우상을 섬기는 노예이다. 마음의 여행의 첫 단계는 바로 그리스도의 말씀과 진리로 이 노예생활에서 벗어남으로 시작된다.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진리 안에 거하는 자를 향하여 성경은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아 2:10)라고 말한다.

성숙한 자아에 이르는 여행의 두 번째 과정은 너와의 만남, 즉 타인과의 만남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그 속에서 우리의 역할을 배우며 적응한다. 우리 모두는 사회적 존재로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성숙한 자아에 이르는 여정은 주님께서 우리 각자를 위해 계획하신 독특한 과정이다. 이 성숙의 과정에 대하여 신앙을 가진 세계 최고의 철학자 중의 하나인 폴 리쾨르(Paul Ricoeur, 1913-2005)는 “‘자기’(ego)에서 ‘자기 자신’(oneself)으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은 타인을 경유한다”고 말한다. 욕망에 묶인 자아의 변화를 위하여, 하나님은 우리 주변에 사람을 보내시고, 그들과의 만남과 교제를 통하여 성숙한 사람을 이루어 가신다.

마틴 부버(Martin Buber, 1878-1965)는 우리의 성숙에 있어서 사람과의 인격적인 만남, 곧 “나와 너”(I-Thou)의 관계뿐만 아니라 “나와 그것”(I-It)의 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성숙을 위한 세 번째 단계는 사람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구별되는 객관적인 실체인 제도, 법, 전통과 실천적 지혜와 같은 부분과의 관계이다. 가족과 교우(敎友)와 같은 사랑의 관계를 떠나면, 사람이라도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될 수 있다. 각 사람이 인격적 사귐의 대상이 아니라 사무실의 파일로 다루어지는 사회적, 제도적 처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성경은 인격적인 관계를 “이웃”(neighbor)이라 말하지만, 세상에는 “관련자”(associate, socius)로 취급되어지는 생소한 관계가 존재한다.

자아성숙의 여정 가운데 세 번째 단계에서 만나게 되는 것은 이러한 소원한 관계의 사람들, 곧 나와 너의 관계 저편에 있는 사회적 관련자들과 문화적 객체들이라는 존재이다. 이러한 존재는 우리와 교제하기보다는 우리로 하여금 그것을 수용하도록 하는 영향력이다. 우리는 사회와 문화의 주관자이기 전에 그것의 수용자이다.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다문화와 타인의 축적된 성취, 그리고 깊은 전통을 가진 지혜들을 익히면서 살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지혜의 바다와 지식의 보고(寶庫) 속에서 겸손히 배우는 자에게 종종 자연은총과 특별은총의 힘을 덧입도록 배려하신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다. 나와 너와 그것의 관계 속에서, 우리의 첫 걸음을 열어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다. 주님으로 생명을 얻은 자는 이제 나와 너의 인격적인 관계를 맞이한다. 그리고 나와 그것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 존재의 외연을 넓혀나간다. 가정이라는 혈연공동체와 교회라는 신앙공동체는 이 성숙의 여정에서 핵심을 이룬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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