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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단상]감사절에 생각하는 예수님의 교훈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8-11-05 07:55:19
조회: 210
추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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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추수감사절이 있다면, 한국에는 추석이 있다. 이스라엘의 전통에 의하면 최고의 추수감사 절기는 초막절이다. 거룩한 달력으로 일곱 번째 되는 티쉬리월 첫날에 나팔을 불어 달 전체가 성별되었음을 알리고, 이어서 7월 10일의 대속죄일 그리고 7월 15~22일까지는 초막절 절기가 이어진다. 유월절, 오순절과 초막절의 3대 절기를 지키고 수많은 예식을 익숙하게 지킨 유대인들에게 감사하는 잔치는 매우 친숙한 행사일 것이다.

그러나 감사절 예식은 물론이고 거의 모든 잔치에는 주의사항이 있다. 예수께서는 누가복음 14장에서 잔치에 대한 중요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그 첫 가르침은 잔치 상의 끝자리에 앉으라는 것이다. 가족의 모임에도 그렇지만 공적인 잔치가 되면 불문율이 정해져 있는데, 자리에 앉을 때에 사람들이 의전서열에 의거하여 앉는다는 점이다. 드러나지 않는 규칙으로 서열이 정해지기 때문에, 어떤 모임에서는 좌석의 서열에 불만을 품고 회의에 애당초 불참하거나, 행사 때에 자리를 뛰쳐나가는 사례도 종종 있다.

각 나라마다 의전서열이 존재한다. 미국의 의전서열 1번은 대통령, 2번 부통령, 3번은 해당 주의 주지사, 4번은 하원의장 그리고 5번은 대법원장이다. 한국에도 당연히 의전서열이 있다. 한국의 의전서열 1번은 대통령, 2번이 국회의장, 3번은 대법원장, 4번은 헌법재판소장 그리고 5번은 국무총리이다. 국제관계에 있어서나 국내예식에서 의전서열을 정하는 관례는 매우 까다롭고 치밀하다. 이러한 예식에 결례가 되지 않도록 섬세한 행동을 하고 배려하는 것이 전문적 외교관이나 해당 프로페셔널들의 업무이다.

2,000년 전 유대의 잔치장소에도 지금처럼 서열을 의식하며 높은 자리를 찾는 “의전서열 중독증”이 만연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예수님을 초대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식사모임에서, 서열을 의식하여 높은 자리에 앉으려고 경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님은 이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눅 14:8) 하셨고, 이어서 초청을 받았을 때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눅 14:10)고 권면하였다. 예수님은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4:11)고 말씀하시며 겸손을 가르치셨다.

예수님은 초대받은 자의 수칙(눅 14:7-11)에 이어서 초청하는 자의 윤리(눅 14:12-14)를 말씀하신다. 점심이나 저녁을 초대하려면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청하지 말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장애인을 초청하라고 권면한다. 그 이유는 이웃들이 도로 청하여 갚을 수 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갚을 것이 없으므로 부활 시에 하나님의 갚음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이는 대가를 기대하지 말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라는 귀중한 권면이다.

잔치는 천국의 특징이다. 유대인의 초막절, 장막절은 알곡을 창고에 저장하는 감사의 절기이자 종말의 구원을 예표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추수꾼 되신 하나님께서 알곡인 성도를 천국에 모아들이신다. 누가복음 14:15-24절에서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집에 초청받으셨다. 이 상황에서 천국을 종말에 있을 큰 잔치에 비유하시며, 안타깝게도 천국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거론하신다. 이 비유에 의하면, 천국 잔치를 위하여 초청받고 “참석확인”(RSVP)을 한 사람이 밭을 사거나, 소 다섯 겨리를 사거나, 장가드는 일로 천국을 거절한다고 말씀하신다. 천국의 빈자리는 시내의 거리와 골목에서 불려온 가난한 자,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으로 채워진다. 그래도 남은 잔치의 빈자리를 도시 외곽의 도로와 시골까지 내려가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눅 14:23)고 종에게 명한다.

예수님이 주재하실 구원의 마지막 잔치는 참으로 예상 못한 일이 발생할 것이다. 우리는 먼저 서열파괴라는 놀라운 광경을 목도할 것이다. 지상의 의전서열이나 빈부귀천은 소용이 없을 것이다. 연공서열이나 장유유서도 없을 것이다. 놀랍게도 의전서열에서 고려대상이 되지 못하였던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거룩한 자리에 앉게 될 것이다. 처음 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 된 자가 처음 될 것입니다.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 영광에 들어갈 자가 많을 것이다.

종말의 감사 잔치에 마음에 두는 사람들은 세상의 서열에 크게 신경을 쓰거나 유혹되지 않을 이유가 있다. 세상의 외면상의 서열은 잠깐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천국 의전서열의 가장 높은 분으로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계시던 분이었으나, 십자가의 가장 낮은 서열을 취하였다. 그분의 낮아짐이 우리의 모델이다. 그가 낮아지심은 우리를 높이시기 위함이다. 오늘도 잿더미 속에서 구원받고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게 된 한민족은 조국에서나 이국에서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더구나 이 감사의 계절에는 더욱 즐거이 감사의 제단을 쌓는 것이 당연하다.
민종기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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