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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하나님께 항복하세요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7-12-03 12:43:32
조회: 642
추천: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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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달려온 세월은 어느덧 12월에 접어 들었고 또 한 해가 이렇게 가는구나 하는 생각은 나를 당황하게 한다. 한편으로는 세상을 향한 인간의 본성인 욕심이 이끄는 삶을 거부하지 못하고 살아온 나의 연약함을 인정하며, 단 한번 밖에 살 수 없는 소중한 삶을 위해 냉정히 나의 삶을 돌아보는 진지한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반짝이는 불빛을 향하여

지구에는 70 억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지만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밤 늦은 시간이나 새벽에 불빛없이 깜깜하고 적막한 프리웨이를 홀로 달릴 때면 나는 우주 속으로 야간비행을 하고 있는 쌩떽쥐페리를 생각하곤 한다. 리비아 사막에서 비행기 추락으로 죽음을 넘나드는 고독감과 함께 인간이란 존재를 재발견한 그가 쓴 어린왕자나 야간비행 같은 소설을 생각하며 묵상에 젖는다. 광활한 우주를 비행하다가 반짝이는 불빛을 향하여 인간들이 사는 지구세계로 돌아올 때마다 그가 느끼는 고독감은 인간의 왜소함이 아니었을까?
그가 1944년 남 프랑스 지역 정찰 비행을 위해 출격한 후 행방불명 되기까지, 비행기를 타고 광활한 우주를 날면서 그가 느낀 삶과 죽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가 몰았던 비행기의 잔해가 남태평양 어디선가 발견되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나는 그가 탄 비행기가 아직도 신비한 미지의 세계를 향하여 날아가고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무엇이 세상 밖의 세계를 보게 하는가

정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라는 시가 있다.
“대추가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 일게다. 저게 저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와서 둥글게 만드는 것 일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한 알의 대추도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한 알의 대추를 대추되게 하기 위해 이 우주의 자연계가 총동원 되었으며 결국 대추는 세상과 통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이 시간 여기까지 저절로 왔을 리는 없다. 인간은 삶의 현주소를 이 물질세상에 두고 살고 있지만 나 혼자의 노력만으로 여기까지 왔을 리는 없다.
대추는 대추로 열매 맺고 끝나지만, 영혼이 있는 인간은 이 물질세상 하고만 통하고 끝날 리는 없다. 인간은 육신의 문제 뿐 아니라 영혼의 문제도 더불어 조명할 수 있는 의식을 가지고 ‘세상 밖의 세계’를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인간으로 지음 받다

인간은 물질적인 요소를 갖춘 존재, 곧 흙으로 지음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든 물질과 통할 수 있는 물질적인 요소 외에 영을 불어넣어 인간을 창조하셨다. 인간 자체는 티끌과도 같이 지극히 작은 한 개인이지만, 온 우주를 대신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우주적인 가치를 지닌 위대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과 소통하고 교제하기 위해 지음 받았다.
즉 세상과 통할 뿐만아니라 하나님과도 통하기 위해 지음 받았다.
이 우주는 얼마나 광대한가? 우리의 눈에 보이는 물질들(산, 행성, 별, 은하 등)은 우주를 이루고 있는 총 물질과 에너지의 4%에 불과하다고 한다. 게다가 이 4% 중 수소와 헬륨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무거운 원소들은 0.03%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우주를 구성하는 나머지 96%는 안 보이는 ‘미지의 물질’로 되어 있다는 뜻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질들이 우주의 0.03%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주를 구성하는 단 0.03%의 물질로만 세상을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간의 관점이 얼마나 제한된 것인가를 보여준다. 인간의 지식이라는 것은 이 지구 안에서만 통하는 지극히 제한된 일부의 지식일 뿐이다.
세상과 통하고 하나님과 통하다
2017년은 여러 가지 복잡한 사건들로?우리의 마음이 짓눌려 있는 한해였다.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나오는 뉴스는 참담한 총기난사사건, 지진, 재난, 세계정세, 경제지표에 관한 뉴스가 주를 이룬다. 21세기 위기의 때인 지금은 우리의 심령이 가난해지기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
심령의 가난이 물질적 가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로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고통과 고난을 당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해 있지만, 때로는 그들의 삶이 풍족하고 편안하여 그들의 영혼에 관한 문제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으며 심지어 하나님은 없는 줄로 착각하며 어리석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파선 당하는 배에서나 갑자기 총알이 날라오는 일상적인 삶에서나 포탄이 날아드는 전쟁터에서 과연 하나님을 찾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윌리암 커밍스는 “참호 속에서는 무신론자를 발견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인생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은 하나님께 아직 투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 항복을 선언하는 시간이다. 예배는 내가 하나님 되어 주체로 살아가는 삶을 내려놓고 내가 피조물이 되는 시간이다.
인간은 하나님 없이 행복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진리없이 세상에 속한 가짜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늘 외롭고 우울하다. 인간의 행복은 하나님의 존재가 채워질 때 비로소 완전한 행복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전 우주적인 계시이지만,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고 말한다. 하늘에서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인간은 현실과 실제를 하나로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느덧 결산의 달 12월이다.
장차 타버릴 눈에 보이는 바벨론의 현란한 물질세상에 우리의 마음을 온통 빼앗기지 말아야 한다. 온 우주가 하나님에 의해 지음을 받았고 우리는 하나님과 통하기 위해 지음받은 하나님의 자녀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자.
그리하여 우리의 인생을 결산하는 날이 오기 전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계기로 영이신 하나님과 통해서 하나님께 돌아오고 하나님께 항복하는 귀한 은혜가 2017년 12월을 맞이한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기를 소원한다.

이혜경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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