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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 칼럼 2017.7] 쉼표 찍고, 느리게 살자
글쓴이: 충현뉴스
등록일: 2017-07-03 07:58:30
조회: 188
추천: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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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는 파스칼의 말을 서두로 시작하는 책이 있다. 프랑스의 철학 교수인 피에르 쌍소는 그의 저서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에서 갈수록 현기증 나도록 빨리 돌아가는 현대에도 느리게 살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느림의 철학이 주는 교훈
한국인들에게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 ‘빨리빨리’가 부른 참사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와우아파트,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등이 무너져 내린 사건들이다. 이 사건들의 특징은 한결같이 설계와 시공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기초공사가 부실했으며 관리를 소홀히 했던 점 등 무너질 이유가 충분했다는 것이다.
빠른 것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한국민족은 특히 ‘느림의 철학’을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피에르 쌍소가 말하는 ‘느림의 철학’은 느림 그 자체에 가치를 갖는 것이 아니다. 우리로 하여금 불필요한 계획에 이리저리 정신을 빼앗기지 않고 명예롭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작가는 느림을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으로 보았다. 그는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나이들과 모든 계절들을 아주 천천히, 경건하고 주의 깊게 느끼면서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세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빨리 달려간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피곤한 삶으로부터 해방될 순간을 항상 고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항상 뭔가 결핍된 듯한 갈등 속에서 쉼을 얻지 못하고 바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느림은 개인의 성격문제가 아니고 삶의 선택에 관한 문제이다. 그가 말하는 느림이란,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고 시간의 재촉에 떠밀려 가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심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삶의 길을 가는 동안 나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을 수 있는 능력과 이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다는 확고한 의지에서 비롯한다.

우리의 영혼이 숨쉬게 하라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의 삶은 쫓고 쫓기는 삶이었다. 그는 권력에 몰렸으며 경쟁자 다윗을 온 정력을 다해 쫓아 다녔다. 무려 10여년의 세월을 왕으로서 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낭비하였다. 사무엘을 기다리다가 자신이 직접 제사를 드림으로 결국에는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삶은 그 많은 사역(설교, 치유, 심방, 상담 등) 중에서도 결코 분주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쉼을 가지셨고, 하나님과 항상 교제의 시간을 가지셨다. 분주하여 식사할 겨를도 없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막6:31)고 하셨으며 예수님은 수시로 기도와 명상의 시간을 가지셨다.
가장 좋은 휴식은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 갖는 하나님과의 교제임을 명심하는 것이다. 인간의 스트레스 중 대부분은 마음의 휴식과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럴 때일수록 단순하고 쉼과 여백이 있는 삶을 사는 기술을 배워야 할 것이다. 우리의 삶이 무의미한 반복이 거듭되고, 매너리즘에 빠져 창조성이 고갈되어 있다면 우리는 잠시 멈추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 자신을 새롭게 재검토하고 휴식을 취함으로, 우리의 육신과 영혼이 다시 숨쉴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 이다.

일 중독에서 해방되는 길

현대사회는 과로나 스트레스로 위협을 받으며 어느 때보다도 복잡한 사회구조 때문에 더욱 휴식이 필요하다. 언젠가 모 일간지에서 이런 글을 보았다.
어떤 한인 사업가가 미국은행의 융자 상담원과 융자 상담을 하고 있었다.
직원이 “사장님 휴가계획 좀 알려주시죠”라고 했을 때, “휴가라니요? 일주일에 7일, 1년 365일 일합니다”라고 호기있게 대답했으나 웬일인지 융자신청은 거부되었다.
당시 융자를 거부한 이유는 두 가지 였다고 한다. 첫째는 휴가를 갖지 않는 기업인에게서 어떻게 신선한 사업적 구상이 나올 수 있으며, 둘째는 휴가를 갖지 않고 일만 하다가 건강을 잃어서 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날 경우 융자의 회수가 어려워진다는 것이었다고 한다.

도대체 일은 얼마나 해야 될까?
일에 초점을 맞추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러나 우리의 시간과 정력에 초점을 맞추면 일의 한계가 분명해진다. 지금하고 있는 일이 정말 중요하며 우선적인 것인가?
건강의 적신호는 없는가? 정직하게 물어보자.
하나님은 인간을 보다 단순하게 만드셨지만 우리가 우리 자신을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다. 스피드가 미덕인 사회가 되었지만, 마음의 여유를 상실해가고 인간성은 점점 더 삭막해져가고 있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우리의 욕망은 한도 끝도 없으며, 무슨 이해관계가 이렇게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인가?
이럴 때일수록 우리의 욕망을 줄이고 보다 단순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가 단순해 질 때, 우리는 보다 가치 있고 영원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차피 인생은 단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다. 쉬지 않고 달린다면 목적지에 남보다 빨리 갈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곧 지쳐 쓰러질 것이다.
중간 중간, 우리의 인생 여정표에 쉼표를 찍자.
그래야 우리 인생의 긴 여정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가, 마음의 여유도 없이 끝없는 욕망에 이끌려 바쁘게 살아온, 쉼표 없는 지루한 인생 이야기가 되지 않을 테니까.

삶에 지쳐 피곤해진 우리의 육신과 영혼을 위해 쉼표 찍고, 느리게 살자.
머지않아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실 때, 이 세상에서 살아온 우리의 인생 여정표에 영원한 마침표를 찍기 전에.
이혜경 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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